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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상 청주 감독, 무승부에 짙은 아쉬움


[뉴스시선집중, 이종성기자] “이길 것 같았는데 비기니까 진 느낌이다.”

서원상 청주FC(이하 청주) 감독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청주는 23일 오후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평택시티즌FC(이하 평택)와의 2020 K3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청주는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으나 결정적인 기회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고전했고, 결국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서원상 감독은 “(우리가) 생각한 대로 경기가 잘 풀렸으면 편안한 플레이가 나왔을 텐데 골을 못 넣으니까 마음이 급해지고 불안해졌다”며 “전반전에는 잘 싸웠는데 후반전에 부상자가 생겨 잘 뛰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고도 경기 종료까지 그라운드에 남아 있던 수비수 박인서의 이야기다.

청주의 올해 목표는 우승이다. 선수단 운영비용을 지난해보다 3배 늘렸을 뿐 아니라 프로 경험이 있는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주장 임대준(광주FC, 성남FC)을 비롯해 공격수 이준혁(제주유나이티드), 김종민(부산아이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물론 앞으로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는 청주의 포부다.

물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 올해부터 K3리그에 합류한 기존 내셔널리그 팀들이다. 청주는 3라운드부터 세 차례 연속(부산교통공사축구단, 목포시청축구단, 창원시청축구단) 내셔널리그 출신 팀을 만난다. 지난 16일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는 천안시축구단에 0-1로 패한 바 있다.

서원상 감독은 “내셔널리그 출신 팀들은 이미 우리보다 실력에서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전술적으로 준비를 더 잘해서 오늘보다 꼭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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