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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정취 느끼며 전통문화와 만나요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6월부터 부암동에 자리한 도심 속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창의문로 5가길 2)에서 한옥의 정취를 느끼고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및 전시를 개최한다.

가장 먼저 6월 2일(화)부터 7월 21일(화)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하는 고품격 종로 역사 인문학 강좌 ‘종로 문화유적 이야기’는 경복궁, 창덕궁, 종묘 등 관내 역사문화유적을 8주간에 거쳐 깊이 있게 알아갈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했다.

총 8회 차 수업으로 ▲종로의 상춘명소 ▲경복궁, 도심 궁궐-서울에서 세계 문명을 보다 ▲창덕궁 비원-정조, 강세황을 안내하다 ▲조선시대 사직의 연혁과 제도 ▲종로, 갑신정변과 을미사변의 현장에서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이야기 ▲문묘-성균관 유생의 나날 ▲종묘-열왕들을 모시다 순으로 이어진다.

6월 5일(금)부터 7월 24일(금)까지는 총 8회간에 걸쳐 금요일 아침마다 열리는 미술 강좌를 운영한다. 금요일 아침 취미생활 ‘화훼도 그리기’는 연꽃과 모란을 그리며 민화의 기초서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관심 있는 성인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jfac.or.kr) 또는 전화로 선착순 모집을 진행한다. 참가비는 프로그램별 10만원이고 종로구민의 경우 30%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무계원(☎ 379-7131~2) 또는 종로문화재단(☎ 6203-1162)으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전통 공예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감상 가능한 기획전시 ‘한국의-美’는 6월 3일(수)부터 열린다. 올해 열 번째 순서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명은 <옥, 빛에 취하다>로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7호 옥장 엄익평 명인의 백옥 옥새, 뒤꽂이, 옥비녀, 향갑 노리개 등 옥공예 작품 50여점을 전시하며 매주 토요일에는 옥을 주제로 한 명인의 특강과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시연 또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과 전시가 열리는 무계원은 역사 속으로 영영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도시한옥 오진암을 재탄생시킨 곳이다.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이기도 한 오진암은 도시한옥으로 보존가치가 뛰어날 뿐 아니라 남북 냉전체제를 대화국면으로 이끈 7.4 남북공동성명을 도출해 낸 장소이기도 했으나 세월이 흐르며 철거됐다.

종로구는 이렇듯 역사적으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오진암의 대문과 기와, 서까래, 기둥 등을 사용해 2014년 3월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으로 되살려냈다. 대문과 기와, 서까래, 기둥 등에 오진암의 자재를 사용해 지었으며 주민 프로그램과 각종 전통문화행사 진행 등을 위해 운영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한옥의 정취를 느끼고 자랑스러운 우리 전통문화를 마음에 담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갖길 추천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이 보유한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주민을 위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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