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김시훈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도우미로 나섰다.
행복치안센터 근무 중인 ‘우리동네경찰관’들은 지난 5월 18일부터 관내 거주하는 독거?치매노인, 거동불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지원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행(정)복(합)치안센터
자치경찰단에서는 올해 3월 11일(수)부터 제주시 중산간 지역(구좌읍 송당리, 한경면 저지리)의 행정과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치안과 행정을 융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행정복합 치안센터(약칭 행복치안센터)」 운영하며 ‘우리동네경찰관’(각 2명) 배치
‘우리동네경찰관’은 송당리와 저지리 관내 독거노인 22명, 치매노인 46명 대상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이 절실히 필요하나 지원금 신청이 어려워 수령을 받지 못하는 가정을 발굴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관련 정보 제공, 순찰차 이동편의 서비스 및 관할 읍(면)사무소 지원금 지급 업무 연계 등 활동을 전개했다.
한경면 저지리에 거주하는 어르신 A씨는(남, 78세)는 치매를 앓고 있는 부인을 돌보는 상황에서 “재난 지원금을 준다는 사실은 알아도 부인을 홀로 두고 나가기도 어렵고, 신청 방법이나 자세한 내용을 몰라 포기하려고 생각했었다.”는 사연을 듣고 순찰차로 한경면사무소까지 모셔다 드리고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도와드렸다.
이에 어르신은 “경찰 덕분에 지원금도 받고 맛있는 거 사다가 할머니와 먹어야겠다”며 연신 “고맙다. 수고한다”라는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또한 8년 전 뇌출혈로 장애 3급 판정을 받고 홀로 지내며 재난지원금을 잘 알지 못해 신청조차 못했던 어르신 B씨(64세, 남)는 ‘우리동네경찰관’을 만나면서 재난지원금 취지와 자격을 알게 되고 바로 면사무소로 연계를 지원해 신청을 완료했다.
송종옥 저지 행복치안센터장은 “코로나 19 긴급재난지원금은 국가가 모든 국민께 지급하는 생계를 위한 지원금인 만큼 사회적 약자를 포함하여 단 한 사람도 소외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앞으로 남은 신청기간 중에도 안심 동행 서비스 등 행정부서와 협업을 공고히 하여 복지와 치안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경찰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