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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020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1차전 손예빈, 생애 첫 우승 달성!


[뉴스시선집중, 이종성기자] 6월 2일, 충북 청주 소재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114야드) 남코스(OUT), 서코스(IN)에서 열린 ‘KLPGA 2020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1차전’에서 손예빈(18,나이키)이 프로 전향 이후 첫 대회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라운드에서 중간합계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 그룹에 올랐던 손예빈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3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6-69)로 경기를 마쳤다. 손예빈은 최종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여낸 김희지(19)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손예빈과 김희지의 맞대결은 2차 연장에서 끝났다. 김희지가 보기를 기록한 반면, 손예빈은 침착한 플레이로 파를 지켜내며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손예빈은 “아마추어에서 프로턴을 하고 첫 대회에서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코로나19 때문에 훈련하기 힘들어서 잘 될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게 돼서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하면서 “중학교 1학년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가는 연장이었고, 당시 (임)희정 언니에게 두 번이나 졌던 기억이 있어서 사실 긴장이 더 많이 됐었다. 그래도 어제와 오늘 좋았던 감을 믿고 자신 있게 치자는 생각으로 했더니 트라우마 아닌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손예빈은 “프로로 전향하면서 쇼트게임을 더 보완해야 한다고 느껴서 겨울 동안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특히 퍼트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는데, 겨우내 준비한 전략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우승 요인을 꼽았다.

손예빈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던 10살에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처음 접했다. 연습을 거듭해오던 손예빈은 초등학교 5학년이 되던 해부터 대회에 출전하게 됐는데, 대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긴장감과 부담감이 더 큰 흥미 요소로 다가왔고, 이후 손예빈은 골프에 더욱 매료됐다. 그 덕분에 손예빈은 2015년, 13살의 나이로 여자주니어상비군에 발탁되며 일찌감치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이후 2018년 국가상비군을 거쳐 2019년에는 국가대표까지 지냈다.

손예빈은 그동안 아마추어로서 KLPGA 무대에도 출전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손예빈은 2018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16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치더니, 그 다음 달에 열린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도 13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듬해 열린 ‘제13회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주가를 높였고, 프로로 전향함과 동시에 나이키와 계약을 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손예빈은 “프로로 전향한 지 얼마 안됐지만, 하루빨리 드림투어로 올라가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2021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겠다.”라는 목표를 밝히면서 “같은 아카데미에서 연습하는 나의 롤모델 이정은6 언니처럼 항상 성실하게 연습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는 선수가 되어 ‘꾸준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앞으로도 항상 열심히 하는 손예빈이 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이 밖에 김수빈(23)과 국가상비군 출신 정세빈(19)이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랭크됐고, 국가상비군과 국가대표를 모두 거친 서어진(19,하이트진로)을 비롯한 국가상비군 출신의 김가영C(18)와 박금강(19) 등 총 6명이 5언더파 139타로 두터운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그랜드 컨트리클럽과 백제홍삼 주식회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6월 10일(수) 20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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