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가 코로나19의 수도권 확진자 급증에 따라 K3·4리그 전 구단 및 오는 6월 6일 열리는 2020 하나은행 FA CUP 2라운드 참가팀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별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선별검사 대상은 K3·4리그 29개 전 구단과 FA CUP 2라운드에 참가하는 K5리그 3개 팀(SMC엔지니어링, 광주서구효창FC, 인천송월FC)이다. K3·4리그 팀 중에는 FA CUP 1라운드에서 탈락해 2라운드에 참가하지 않는 팀도 있지만 KFA는 추후 원활한 리그 진행을 위해 K3·4리그 모든 구단을 선별검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검사 비용은 KFA가 부담한다.
FA CUP 2라운드에 출전하는 K리그2 팀들은 이미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리그가 시작되기 전인 4월 27일부터 29일 사이에 K리그1·2 전 구단 선수와 코치진,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와 이번에는 따로 검사하지 않는다.
선별검사 대상 중 FA CUP 2라운드에 참가하는 팀들은 6월 5일까지, FA CUP 2라운드에 참가하지 않는 팀들은 6월 11일까지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지역별 선별진료소나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진행한 뒤 결과보고서를 KFA에 제출해야 한다. 선별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에는 결과 회신 기한과 관계없이 즉시 KFA 디비전팀 사무국으로 연락해야 한다.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선수단 인원은 리그 및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김종윤 KFA 대회운영실장은 “최근 코로나19의 수도권 확진자 급증에 따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강화된 방역 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KFA도 정부의 방침에 따라 선수단 및 관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선별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