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종성기자] 화성FC의 최치원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최치원은 6일 화성시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한국철도축구단과의 2020 하나은행 FA CUP 2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전반 13분과 40분, 연장전 후반 종료 직전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최치원의 활약을 앞세운 화성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전한국철도를 3-2로 꺾고 3라운드 진출 티켓을 따냈다.
경기 후 최치원은 “(대전한국철도는) 지난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팀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경기를 위해 모두가 최선을 노력을 다했기에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치원은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득점 전부를 책임졌다. 그는 이에 대해 ”몸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며 ”공격수는 골로 증명을 하는 자리다.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스스로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화성 김학철 감독도 최치원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김학철 감독은 “최치원은 능력있는 선수다. 특히 득점력과 볼 소유 능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 자신이 가진 능력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도록 자유로운 플레이를 주문했는데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은 지난해 FA컵에서 4강에 오르며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썼고,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최치원은 “경기장에서 준비한 모든 걸 보여주고 싶다.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지난 대회에 버금가는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토너먼트 경기이기에 상대 팀에 따라 전술은 바뀌겠지만 항상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