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종성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조성 후 30년이 경과한 잠실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을 새단장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잠실한강공원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 설계공모?를 실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잠실한강공원의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을 위해 2018년 5월부터 구상, 타당성조사 등 기본계획을 마련한 후 2019년 9월 투자심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번 공모는 국경을 뛰어넘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국제설계공모로 진행되었으며, 총 11작품(국내 9, 해외2(프랑스1,인도1))이 참가, 5작품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
지난 4일 최종심사를 통해 결정된 당선작은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의 “Wonderful Land-환상의 대지 그리고 경이로운 공간”이며, 당선팀에게는 실시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심사 결과 ?2등은 기술사사무소 이수, 스튜디오테라, 엠더블유디랩의 “GRAND BLUE, BLUE GROUND” 3등은 바이런, 김영민, 이남진의 “우리들의 한강” 4등은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TOPOTEK 1의 “Natural Swimming Pool at Jamsil Hangang Park” 5등은 ㈜지역활성화센터, 아워스튜디오의 “SHIFTING”이 각각 선정되었다.
심사위원회는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 설계공모 운영위원(PA)인 ㈜씨토포스의 최신현 대표를 포함한, 조경·건축 분야로 구성된 5인의 심사위원, 1인의 예비심사위원으로 구성되었다.
심사위원으로는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 김병채㈜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이유미 서울대학교 교수, 이장환 어반오퍼레이션즈㈜ 대표,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 김성우 ㈜엔이이디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참여했다.
당선작인 “Wonderful Land-환상의 대지 그리고 경이로운 공간”은 한강 주변의 자연적 요소가 직·간접적으로 결합된 경관을 제공함과 동시에 유지·관리·통제가 용이한 도심형 프로그램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두터운 자연적 경계를 통한 장소 만들기 사계절 프로그램 재구성 한강과의 자연적 연결을 위한 지형설계 시.공간적 맥락을 반영한 식재를 대상지에 녹여냈다.
심사는 경관 및 지형을 고려한 계획,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성 회복 방안, 주야간 및 사계절을 고려한 공간 조성, 실현가능성 등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졌다.
심사위원장인 최신현 대표는 “다양한 기능을 하나로 묶어 집중적인 공간으로 풀어낸 것이 좋았으며, 기존 한강공원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사계절 활용 가능한 공간 조성에 가장 충실한 안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공모의 최종심사는 ‘디지털 심사장’에서 참가자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심사로 진행되었으며,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되었다.
2차 심사 진출 참가자 모두 참석하여 현장 방청했고, 각 분야 전문가 및 관심 있는 시민들이 유튜브를 통해 심사 및 심사위원의 토론과정을 지켜봤다.
서울시는 당선팀과 함께 올해 연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착공하여 2022년 6월, 시민들에게 새로운 한강 수영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당선작 선정으로 자연형 물놀이장의 모습이 구체화 되어 기쁘다”며 “도심 속 새로운 나들이 공간이자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