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서울시, 대형 미디어미술관 '서울로미디어캔버스' 새 작품 전시

자연·사계절 주제 ‘네이처프로젝트’, ‘시민영상전’ 등 공모 통해 작가 발굴·지원

[뉴스시선집중, 최숙희기자] 포스트코로나 시대, 비대면 관람에 적합한 전시 매체로 기대를 모으는 대형 미디어미술관 <서울로미디어캔버스>가 6월 21일(일)부터 새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서울로미디어캔버스>는 서울로 서측 만리동 광장 우리은행 중림동지점 건물 상단에 설치된 가로 29미터, 세로 7.7미터의 대형 스크린으로 서울로7017을 걸으면서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플랫폼이다.

서울시 공공미술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의 핵심 프로젝트로서 설치 조형물 중심이었던 기존 공공미술의 영역을 미디어 분야로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로 의미가 있으며, 시민 참여를 통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단순히 관람만 하는 ‘미디어파사드’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전시장과 공연장 등 실내 공간에서 작품 발표가 힘든 예술인들에게 <서울로미디어캔버스>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이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2020 서울로미디어캔버스 기획공모 개인전’은 지난 4월 24일(금)~5월 25일(월) 공개공모를 통해 접수된 62인의 작가 중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4인인 김태은, 조영주, 이예승 최찬숙 작가의 핵심적인 작품 40여점(각 10여점)이 전시된다.

‘기획 공모 개인전(展)’ 1부 전시(6.21~8.5)에 참여한 김태은, 조영주 작가는 각각 미디어아트 영역에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작가들로 ‘기하학적 상상력이 가미된 SF적 풍경과 여성주의’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2부(8.5~9.19) 전시 이예승, 최찬숙 작가는 각각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실험적 감각을 펼치고 있는 작가들로 ‘동양철학을 바탕으로 한 윤회와 인간과 땅 사이의 관계 설정’을 주제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자연을 주제로 한 ‘네이처프로젝트전’과 상설 공모로 접수된 ‘시민영상전’ 등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참신하고 특별한 작품들도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네이처프로젝트 (Nature Project)는 ‘자연’과 ‘사계절’이라는 친근한 주제로 공모를 추진, 지난 5월 심사를 통해 작가 6인(송주형, 임수진, 김재욱, 김서량, 장성건, 김지현)을 선정하였으며, 매회 2인의 작품을 전시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송주형, 임수진 작가 2인의 작품을 먼저 선보이게 된다.

오는 9월까지는 송주형, 임수진 작가가 각각 자신을 비워내고 정신적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과 ‘자연’의 풍경에 질문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9월~12월 전시에는 김재욱, 김서량 작가, 12월~’21.3월 전시는 장성건, 김지현 작가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문 작가와 일반시민이 직접 참여해 완성하는 미디어플랫폼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 전시될 ‘시민영상 공모’에 시민작가도 상설로 모집하고 있다. ‘시민영상 공모’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분 이내의 자유주제로 일상을 찍은 동영상, UCC, 애니메이션, 생활 영상수기 등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금번 2회전시 ‘시민영상전’은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2인인 에세이 무비를 선보인 김은지와 여행을 주제로 한 유수리 시민작가의 영상이 전시된다.

시민영상 작품은 금년 연말까지 상시 접수되며. 분기별로 최대 10점씩 선정하여 상영비 30만원을 함께 지원한다. 신청은 ‘디자인서울 홈페이지(design.seoul.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500MB 이내의 영상 1점과 함께 이메일(smediacanvas@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서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과 의료진 모두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 전하고자 응원 영상을 송출하기도 하였다.

지난 2월 28일(금)부터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메시지를, 4월 16일(목)부터는 서울시의 의료진, 봉사자들에 대한 감사와 격려 메시지를 표출하고 있으며, 7월부터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덕분에 챌린지’ 응원 메시지를 표출하여 우리 모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박숙희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서울로미디어캔버스>는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선도하는 비대면 미디어플랫폼으로 미디어아트 뿐 아니라 순수미술,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공공미술의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가들을 위한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