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22.골프존)이 ‘2020 스릭슨투어 3회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에서 ‘끝내기 버디’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8일과 19일 양일간 전남 나주 소재 골드레이크컨트리클럽 골드, 레이크코스(파72. 7,0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김성현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김성현은 첫 홀인 1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4번홀(파5)에서 또 다시 보기를 한 김성현은 6번홀(파5)에서 이날의 첫 버디를 잡아냈고 7번홀(파3)부터 9번홀(파4)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1타를 잃은 채 전반을 마쳤다.
김성현은 후반 들어 매서운 샷감을 과시했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뒤 12번홀(파5)에서 이글에 성공한 김성현은 바로 다음 홀인 13번홀(파4)에서 또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성현이 14번홀(파4)부터 17번홀(파4)까지 4개 홀 연속 파로 주춤한 사이 홍준호(38)와 강지율(27)이 무섭게 타수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김성현은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하면 우승, 파에 머물면 연장전으로 가야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과감하게 두 번째 샷을 그린 위로 올리는 데 성공한 김성현은 가볍게 버디를 낚아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짜릿한 우승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김성현은 “대회를 개최해주신 던롭스포츠코리아㈜ 홍순성 대표이사님과 KPGA 관계자 분들 그리고 항상 아낌없는 후원을 해주시는 골프존 김영찬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사실 6년 전 같은 코스에서 펼쳐진 중고연맹 대회에서 우승을 한 적이 있다. 나에게는 행운의 코스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반에는 샷이 흔들려 불안했다. 하지만 경기를 할수록 제자리를 찾았고 퍼트도 살아났다”며 “10번홀 버디가 ‘터닝 포인트’였다. 이후 자신감이 붙어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성현은 2017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고 2019 시즌 개막 전 일본투어 큐스쿨 최종전에서 공동 4위에 올라 국내보다 일본에서 먼저 투어 데뷔를 했다.
지난해 일본투어와 일본투어 2부투어격인 아베마TV투어를 병행한 김성현은 일본투어에서는 14개 대회에 나와 ‘헤이와 PGA 챔피언십’ 공동 9위 포함 TOP20 4회 진입하는 활약으로 상금랭킹 59위에 자리해 시드 유지에 성공했고 아베마TV투어 ‘헤이와 PGA 챌린지 I 로드 투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김성현은 “비록 2부투어지만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우승을 했다”고 웃으며 “올해 ‘2020 스릭슨투어’에서 더 많은 우승을 거둬 2021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의 출전권을 얻고 싶다. 또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두 곳의 1부투어에서 승전보를 울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편 ‘2020 스릭슨투어 4회대회’는 다음 달 7일부터 8일간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경주신라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