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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무승부' 양주 홍성요 감독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덕분'


[뉴스시선집중, 이종성기자] 패색이 짙던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이 팀을 구해냈다. 양주시민축구단 홍성요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양주는 20일 양주고덕축구장에서 열린 2020 K3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평택시티즌FC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45분 외국인 공격수 마틴이 행운의 골을 기록하며 동점골을 뽑아냈고 귀중한 승점 1점을 팀에 선사했다.

홍성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비교적 경기가 이른 시간에 진행되었다는 점과 무더운 날씨라는 변수가 있어 선수들이 경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었는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매 경기 선수들의 플레이가 좋아지는 것이 눈에 보여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양주는 전반전에 선제골을 내준 뒤 선수 교체를 통해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홍성요 감독은 이에 대해 “본래는 수비에 초점을 두고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었다. 이후 기회가 났을 때 빠른 역습을 통해 공격을 전개하는 전술을 지시했는데 중원 싸움에서 밀리다 보니 선제골을 내줬다. 그래서 미드필더 수를 늘리기 위해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고 설명했다.

홍성요 감독은 후반 13분 외국인 공격수 마틴을 교체 투입하며 보다 공격적인 전술을 선보였고, 이는 적중했다. 동점골을 기록한 마틴의 활약에 대해 홍 감독은 "개인적인 능력은 훌륭한 선수이다. 다만 조직 생활과 팀 문화에 아직 녹아들지 못해 미흡한 점이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인 만큼 끊임없이 독려하고 응원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성요 감독은 “팀이 현재 중위권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시즌 실점이 많기 때문에 수비적인 부분에서 계속해서 보완해나갈 생각이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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