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트바로티'로 불리는 가수 김호중이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치팅데이'로 먹방을 선보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22일 SBS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시청률 18.6%까지 치솟은 최고의 1분 주인공은 김호중이었다.
김호중은 이날 방송에서 헬스 트레이너에게 '치팅데이'를 허락받고 본격적인 먹방에 돌입했다. 치팅데이는 다이어트 기간에 먹고 싶은 것을 참았다가 정해진 기간에 한 차례 정도 먹고 싶은 음식들을 먹는 것을 말한다.
그는 군만두와 함께 참치캔을 넣은 쫄면을 파김치에 싸서 입안 한가득 넣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스튜디오의 어머니들은 "저렇게 행복해하는데, 아무도 말리지 말아야 한다"며 김호중 편을 들었다.
김호중은 함께 숙소 생활을 하는 영기, 안성훈과 오랜만에 집 앞 단골 치킨집을 찾았다. "치킨 나왔다"는 말에 벌떡 일어나 치킨을 영접하는 김호중의 모습은 이날 최고 시청률 18.6%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이어트 중인 김호중은 "양심적으로 치킨은 못 먹는다"며 치킨무와 강냉이만 흡입했다. 이때 형들이 "치킨무 하나당 15칼로리다. 치킨무 10개 먹으면 150칼로리, 160칼로리인 밥 한 공기와 다를 바 없다"고 말해줬다.
김호중은 "그럼 차라리 밥을 시키자"며 "맨날 치킨 시키면 치킨무 두 개씩 먹었는데 살찌는 이유가 있었다"고 당혹스러워했다.
또 영기는 "오늘 녹화를 했는데 사람 몸에는 '뚱보균'이 있다더라"며 "뚱보균이 많은 사람이 살이 찌는 거다"라고 말했고, 김호중은 "어쩌다 그런 균들이 내 몸에 왔지?"라며 "오늘 '미우새'를 봤는데 비만 유전자가 있다더라"며 한숨을 쉬었다.
김호중은 독일 유학생활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고등학교 시절 대회에 나가서 받은 상금과 장학금 등을 모두 모아 독일 유학을 갈 수 있었다며 그 시절 선생님께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호중은 유학시절 성적에 대한 질문에 "거기서도 잘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하지만 세계적인 성악가가 되는 것 만큼 한국에서 내 음악을 너무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최종 목표는 오랫동안 사랑받는 가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개그우먼 장도연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선보였다. 장도연은 "첫 연애가 29살이었는데 첫 키스는 26살이었다"며 "남녀가 젊은 혈기에 술 한잔하다 보면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결국 그 친구가 술을 깨고 보니 계산이 안 맞았는지 먹튀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 신동엽이 연애할 때 곰과 여우 중 어느 타입인지 질문하자 장도연은 "머리 쓰는 여우도 아니고 곰도 아닌 것 같다"며 "굳이 동물로 비유하자면 개 스타일이다. 충성도가 높다. 주인만 본다. 하지만 배신하면 문다. 가끔씩 술을 많이 마시면 개가 되기도 한다"고 답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운 우리 새끼' 방송은 전국 가구시청률 기준 15.6%, 14.9%, 12.6%를 기록했다. (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