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영(43) 심판이 WK리그에 참가하는 심판으로는 처음으로 2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세웠다.
부심을 맡아 국제심판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양선영 심판은 22일 보은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20 WK리그 2라운드 보은상무와 경주한국수력원자력 경기에 출전함으로써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2009년 WK리그 출범 이후 200경기를 뛴 심판은 주심과 부심을 통틀어 양 심판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198경기를 소화했던 양선영 심판은 지난 15일 열린 WK리그 개막전 인천현대제철과 수원도시공사 경기에 이어, 이날 출전으로 200경기를 채웠다.
이날 경기에서도 양선영 심판은 제1부심을 맡아 정확한 판정으로 경기가 순조롭게 진행되는데 기여했다. 경기장에는 원창호 KFA 심판위원장과 송기룡 심판운영실장이 참석해 기념패를 전달하며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올해부터 대한축구협회는 남녀 최상위 리그에서 활약하는 심판들을 격려하기 위해 출전 기념패를 증정하고 있다. WK리그의 경우 주심은 100경기, 부심은 200경기부터 100경기마다 기념패를 선물한다. WK리그 주심 중에는 아직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심판이 없어 양선영 부심이 그 첫 대상자가 됐다. K리그 심판은 주심 200경기, 부심 300경기부터이며, 최근 200경기에 출전한 김동진 주심이 기념패를 받은 바 있다.
[사진 = 한국사진작가협회 청주지부 현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