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종성기자] “우승이 목표다. 자신 있다.”
남자 U-16 대표팀의 수비수 이규백(포항제철고)이 자신감을 표현했다. 송경섭 감독이 이끄는 U-16 대표팀은 22일부터 26일까지 파주 NFC에서 2020 AFC U-16 챔피언십 대비 소집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4월부터 송경섭호의 일원이 된 이규백은 이번 소집에도 참가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U-16 대표팀의 소집훈련은 올해 1월 터키에서 열린 메르세데스 벤츠 에게해컵 준우승 이후 5개월 만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훈련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오랜만에 열리는 소집훈련인 만큼 송경섭 감독과 선수들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이규백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적응이 조금 어렵다. 전술적인 면도 원래 했던 것과 변화가 있다. 그래서 이번 훈련이 (내게는) 살짝 어려운 것 같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모든 한국축구가 멈췄던 기간 동안 이규백은 서울에서 재활훈련과 피지컬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몸 관리를 했다. 최근 K리그 주니어가 일부 재개됐고, 소집훈련도 열리면서 현재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송경섭호의 일원으로 1년 이상 지낸 만큼 다가오는 U-16 챔피언십에 대한 욕심이 더 커지고 있다. 이규백은 송경섭호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우리 팀은 수비 선수들의 발 밑 플레이와 빌드업 능력이 좋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빠르고 영리하다”고 말했다. 분위기에 대해서도 “선수들이 서로를 잘 믿는다. 운동장 안에서 하려는 의지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U-16 대표팀은 AFC U-16 챔피언십에서 호주, 인도,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C조에 속했다. 이규백은 “(조편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호주, 인도, 우즈베키스탄뿐만 아니라) 어떤 팀과 붙어도 우리의 경기를 해야 한다.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U-16 챔피언십은 상위 네 팀이 2021년 페루에서 열리는 FIFA U-17 월드컵 진출권을 얻는다. 꿈의 무대인 U-17 월드컵을 위해서는 매 순간이 경쟁이다. 이규백은 “최종 엔트리에 들어가기 윙해서는 경쟁해야 한다.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매 순간 팀에 헌신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내 자리를 잡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