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첫 승점' 유영실 서울시청 감독 '1점이 3점이었다면...'


[뉴스시선집중, 이종성기자] 유영실 서울시청 감독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서울시청은 25일 저녁 7시 서울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창녕WFC와의 2020 WK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앞선 두 경기에서 2패를 당한 서울시청은 첫 승리를 간절히 바라며 이번 경기에 임했지만, 먼저 골을 넣고도 매번 동점골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만난 유영실 감독은 “무척 아쉽다. 창녕WFC 전력이 좋아진 것을 알고 있었고, 특히 외국인 선수 두 명을 신경 써 준비했다.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모든 것을 걸고 싸우라 이야기했다. 운이 따르지 않은 것 같아 속상하다. 대등한 경기를 했고 우리에게 충분히 유리한 상황이 있었음에도 1승을 놓쳐 안타깝다”는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감독으로서 WK리그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유영실 감독은 첫 승점을 따냈음에도 즐거워하지 못했다. 그는 “1점이 3점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세 골이나 터진 상황에서도 승리를 지키지 못한 것은 무척 힘 빠지는 일이다. 선수들이 안쓰럽다”고 말했다.

특히 3-2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38분에 동점골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유영실 감독은 “지키는 것이 중요한 시간대라 그 부분을 요구했는데, 선수들과 함께 한 시간이 짧다보니 알고는 있어도 방법적인 부분으로 옮겨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유영실 감독은 “부족한 점은 있었지만 우리가 하고자하는 공격과 수비를 나름대로 해냈기 때문에 70~80퍼센트 정도는 만족한다. 남은 20~30퍼센트를 더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WK리그를 직접 경험해보니 생각보다 더 타이트하다. 준비할 시간이 짧다보니 쉽지 않다. 1승이 이렇게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어서 1승을 따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