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동혁기자] 인천시민들은 민선7기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지난 2년간 가장 잘 한 사업으로 ‘인천e음 인천사랑전자상품권 사업’을 꼽았다. 인천시 소통기획담당관실이 여론조사업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6월 16일부터 3일간 인천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정소통 역량강화와 효과증진을 위한 2020년 여론조사 2차 전화면접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은 민선7기의 8가지 주요 정책·사업 중 ‘인천e음 지역사랑 상품권’>‘GTX-B, 제2경인선, 영종∼신도 연도교 등 교통망 사업’>‘부평 미군기지 및 제3보급단 부지 시민 환수’>‘장기미집행 부지 활용 공원·도로 확충’ 순으로 높게 평가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생활편의 향상과 관련한 시책에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지난 2년 인천시 시정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는 긍정평가가 49.9%(매우잘함·잘한편)로 부정평가(45.8%, 매우못함·못한편)보다 높았다. 이는 지난 4월 1차 전화면접조사 때의 시정운영 평가(48.4%, 매우 잘하고 있음·잘하고 있는편)나 6월 현재 시정운영평가(47.1%)와 비슷한 수치로, 인천시민 절반이 민선7기 인천시정 2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선7기 인천시의 시정 4대 철학인 ‘정의·소통·협치·혁신’ 중 가장 잘 실천한 항목에 대해 시민들은 소통(26.8%) > 혁신(17.6%) > 협치(13.1%) > 정의(11.3%) 순으로 답했다. 개선해야 할 분야에 대한 질문에서도 소통(31.7%) > 혁신(26.8%) > 정의(13.0) > 협치(11.4%) 순으로 답해, 소통과 혁신에 힘쓰는 인천시의 노력에 좋은 점수는 줬지만 시민들의 기대치는 이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7기 5대 시정 목표에 대한 평가에서는 ‘복지와 생활여건 향상으로 삶이 행복한 인천’과‘시민과 함께하는 참여 증진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가 높았고, ‘경제·일자리를 통한 인천의 지속적 성장’, ‘복지와 생활여건 향상으로 삶이 행복한 인천’ 순으로 평가가 낮았다. ‘복지와 생활여건 향상으로 삶이 행복한 인천’ 시정목표에 대해서도 시민들은 만족과 향후 개선필요성을 동시에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7기가 후반기에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시정과제로는 ‘중소기업 육성과 산업단지 개조 등을 통한 일자리 확대’>‘도심트램과 서울2·5호선, GTX-D노선 등 교통망 확충’>‘복지 기준선 설정 등 시민 맞춤형 복지 시스템’>‘인천 내항과 구도심의 주민 중심 재생’ 등을 꼽았다. 일자리·교통망·복지·도시재생에 대한 시민들의 행정 수요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천시민으로서의 ‘거주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시민 4명 중 3명이 만족한다고 답했고, ‘시민으로서의 소속감’을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 3명 중 2명이 소속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최근 급격한 인구 유입과 도시 성장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인천에 대해 높은 자부심과 소속감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인천시의 시정전달 등 홍보 업무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매우잘함·잘하는편)이 51.3%로 부정(매우못함·못하는편)적 의견 46.4%보다 5%p가량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시정정보도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알린 결과로 풀이된다.
백상현 인천시 소통기획담당관은 “지난 2년 간 인천시의 여러 시정 운영 방향 중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시민들께서 높이 평가해주셨다.”라며 “더 잘하라는 시민 의견도 많은 만큼 시민들의 곁으로 더욱 다가가는 인천시 정책과 소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