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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한수원 서보원 감독 “울산현대와의 16강 기대해”


[뉴스시선집중, 이종성기자] “울산현대를 상대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경주한수원축구단(이하 경주한수원) 서보원 감독이 울산현대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경주한수원은 1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김해시청축구단(이하 김해시청)과의 2020 하나은행 FA CUP 3라운드 경기에서 신영준과 서동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K3리그 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올랐다.

서보원 감독은 경기 후 “김해시청과 우리는 매년 리그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라이벌 관계다. 그래서 FA컵 승리가 대회를 넘어 리그 운영에도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해가 리그에서 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맞대결에서 승리를 가져온 게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서보원 감독은 사전에 김해시청과의 맞대결을 철저히 분석했다고 강조했다. 서 감독은 “이번 시즌 김해시청에서 뛰고 있는 선수 가운데 여러 명이 지난 시즌까지 우리 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라면서 “덕분에 전력의 많은 부분을 파악하고 있었기에 경기를 준비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김해시청보다 우리 팀이 더 컸다”고 말했다.

이제 경주한수원은 리그뿐만 아니라 FA컵도 대비해야 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서보원 감독은 여유를 잃지 않았다. 서 감독은 “이전 시즌에는 이른 시기에 1위 자리에 올라 순위를 유지하기에만 급급했던 것 같다. 그래서 순위 싸움에서 밀릴 때 상실감도 크고 육체적, 정신적인 피로감도 컸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시즌에는 2, 3위 자리에서 1위 자리를 넘보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15일 열리는 FA컵 16강전에서 경주한수원은 K리그1의 우승 후보인 울산현대를 만난다. 서보원 감독은 지난해 FA컵 8강전에서 수원삼성을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서 감독은 “지난 대회보다 더 강한 상대를 이른 시기에 만나게 됐다”면서 “울산이 지난해 대전코레일(현 대전한국철도축구단)과의 맞대결에서 패배했는데, 대전의 돌풍을 이어받아 우리 팀이 울산현대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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