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양FCU18(이하 고양FC) 주장 박시원의 목표는 서울대 진학이다.
고양FC는 11일 파주NFC 통일인조구장에서 열린 경기경영FCU18와의 2020 전국고등축구리그 경기 H-RESPECT 22권역 개막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고양FC의 주장이자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인 박시원은 이 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수비에서 맹활약하며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시원은 경기 후 “첫 경기이다 보니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할 것 같은 걱정이 있었다. 그래서 주장으로서 팀 동료들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주자고 독려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준 덕분에 승리를 하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팀의 주장인 박시원은 영향력 있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롤모델은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수인 이영표다. 박시원은 “이영표 선수의 성공에는 엄청난 노력이 숨어있었다”면서 “영향력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이영표 선수처럼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구와 학업을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는 팀의 취지에 맞게, 박시원은 공부에도 열중을 다한다. 이용권 감독은 “(박)시원이는 우리 팀에서 가장 노력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경기장 안과 밖에서 항상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 진학을 목표로 학업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며 칭찬했다.
박시원의 올해 목표는 권역 우승과 왕중왕전 진출이다. 고양FC는 지난해 경기 H-RESPECT 20권역에서 10승 1무 1패로 1위를 차지했고 왕중왕전에도 참가했다. 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권역 우승을 노리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