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이재준) 민선7기 공약사업 총 88건 중 38%(33건)가 완료됐고, 62%(55건)은 정상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결과는 각계각층 시민들로 구성된 ‘고양시 공약사업 시민평가단’이 지난 9일과 13일 상반기 회의를 통해 직접 평가한 것으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완료사업은 총 33건으로, 지난해 말 28건 공약이 완료된 데 이어 올해는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민관협치 추진, 주민참여예산제 확대 및 내실화 추진 방과후 마을학교·온종일 돌봄학교, 파리기후협약 준수 환경정책 수립, 마을 유휴공간 쌈지공원 조성의 5개 공약이 추가 완료됐다.
또한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이행도 기준에 따라 이들 공약 중 청년창업지원센터 설립, 나무권리선언 등 2건은 ‘완료’로, 고양페이 도입, 자전거 안심보험 가입, 공공산후조리 서비스 지원 확대 등 31건 공약은 ‘이행 후 계속’ 공약으로 평가했다.
공약시민평가단은 “공약의 수혜자인 시민이 직접 이행여부를 평가해야 한다”는 기치 하에 고양시가 민선7기 처음 도입한 제도이다. 이 시민평가단 제도를 도입한 지자체들이 상당수 있지만, 대부분 공약실천계획 수립 당시에만 일회성으로 운영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시는 공개모집을 통해 시민평가단을 정식으로 구성했으며, 매년 상?하반기 회의를 개최해 평가단이 공약 계획수립 뿐 아니라 이행 전 과정을 검증하고 있다. 공약의 이행완료 여부 역시 평가단이 직접 결정한다.
특히 이번 상반기에는 보다 심도 있는 평가를 위해 공약사업 추진부서가 일부 배석하기도 했으며, 평가단이 각 부서에 직접 개선사항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종합평가 결과를 담은 ‘2020년 상반기 공약 추진실적’을 7월 중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하반기 평가 역시 12월에 진행한다.
한편, 고양시는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로부터 ‘2019년 공약실천계획’ 전국 최우수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올해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종합평가’에서도 최우수로 선정되며 2년 연속 공약이행 전국 최우수라는 쾌거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