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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전의 참전 인연을 미래세대도 이어가’

미 고등학생에게 최초로 국가보훈처장 포상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7.27)’을 맞아 미(美) 피츠버그에 위치한 한국전 기념공원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해 온 고등학생(’20. 6월 졸업) 세 명에게 국가보훈처장 명의 포상을 수여한다.

이번 포상은 미(美) 학생들에게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주미대사관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꾸준한 봉사활동을 실시한 학생들을 격려하는 한편, 참전국의 미래세대들이 ‘6·25전쟁’과 ‘유엔참전용사’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만들기 위함이다.

올해 6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유리 장(Yuri Jang), 알렉스 말프레게오트(Alex M Malfregeot), 다니엘 신(Daniel M. Shin) 세 명의 수상자들은 지난 ‘18년부터 매주 토요일 한국전 기념공원을 방문하여 정기적으로 환경정화 활동과 참전용사에게 감사 편지쓰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먼저, 유리 장(Yuri Jang, 만 16세, 시민권자) 양은 지난 ’18년 4월 한국전 기념공원에서 청소를 시작했고, 미 참전용사의 날(Veterans Day)에 참전용사들과 함께 퍼레이드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 피츠버그 시에 생존하고 있는 찰스 마우드 참전용사가 6·25전쟁 당시 전장에서 보낸 편지 약 400통을 책으로 출간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집에서 홀로 지내고 있는 참전용사들을 위로하기 위해 ‘손편지 쓰기 클럽’을 창단하여 대한민국 부천시에 있는 소명여자고등학교와도 연계하여 참전용사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다.

그녀는 “6·25전쟁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싸워주신 참전용사들에게 우리가 대한민국의 자손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음을 알리고, 나아가 한국과 미국의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가는데 좋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알렉스 말프레게오트(Alex M Malfregeot, 만 18세) 군은 “비록 가족 중에 6·25전쟁 참전용사가 계신 것은 아니지만, 우연히 참전용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부터 한국전 기념공원 청소를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밝혔고, 그도 2년 동안 매주 토요일 한국전 기념공원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으로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

다니엘 신(Daniel M. Shin, 만 17세, 시민권자) 군은 지난 ‘18년 가을부터 공원 청소를 하고 있으며, 6·25전쟁 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들은 한국전 기념공원 정화 활동을 비롯한 봉사활동으로 올해 1월 초에 피츠버그 시장상(賞)을 수여 받았기도 했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먼 곳에서 달려와 준 22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으로, 특히 참전용사 후손 등 미래세대와도 참전 인연을 이어가는 노력을 꾸준히 실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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