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10경기 만에 전주시민축구단이 승리했다.
전주는 25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2020 K3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목포시청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5분 목포 김영욱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38분 김신의 동점골, 추가시간 4분 이경택의 역전골로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양영철 전주 감독은 경기 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 마지막까지 집중해 득점을 만들어 승리했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전주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9라운드까지 1무 8패를 기록했다. 양 감독은 “동계훈련 때 3월 개막을 목표로 준비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연기되면서 조직력이 많이 흐트러졌다. 선수들이 휴식을 많이 취하다 보니 체력적인 부분도 떨어졌다. 그게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기다리던 첫 승리에서는 양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김신은 후반 교체투입돼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양 감독은 “김신은 볼 키핑이나 기술적인 부분이 뛰어난 선수이다. 반면에 체력적인 부분이 아쉽다. 그래서 교체투입으로 체력적인 부담을 줄이고 기술로 승부를 봤는데 잘 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주는 U-23에 해당하는 선수가 20명이 넘을 정도로 어린 연령층으로 구성된 팀이다. 양 감독은 “젊은 선수들은 체력적인 부분이 좋다. 어리지만 당돌한 선수들도 많아 예측할 수 없는 플레이를 펼치기도 한다. 그런 측면에서 좋은 시너지를 주는 것 같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양 감독은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중계를 보는 팬분들께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유관중 경기가 되면 많이 찾아와 응원해주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경기력 향상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