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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전국 대표 ‘효 문화도시’ 조성

효행마을 선정 등 효 문화도시 기반 구축 박차

[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익산시가 효 문화를 지역에 확산시키고 도시 대표 브랜드로 정착시키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원광효도마을 등 지역 관계기관과 함께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효 문화를 장려하고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는 효 문화 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 구축을 위해 지역의 효 문화 자산을 조사하고 이를 스토리텔링화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효와 관련된 문헌과 고문서 등을 수집해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은 물론 이를 스토리텔링화하는 작업까지 함께 진행한다. 작업은 하반기에 마무리될 계획이며 정리된 자료들은 효 문화 프로그램 개발과 인성교육 자료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효행 사례가 있는 마을 2곳을 익산의 대표 효행마을로 선정해 운영 중이다. 대상지는 용동면 대조리와 화실리 마을이며 지난 3월 효행마을 지정 안내판이 설치돼 마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효행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있다.

대조리는 병중에 있는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신 효부 정씨, 화실리는 자신의 손가락을 베어 아버지에게 약을 만들어 드린 효자 이보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아울러 면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으로 목욕비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대상자는 70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어르신이며 4천원 상당의 목욕 쿠폰을 분기별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지역 목욕업소 20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대가 함께 거주하는 가족에게 효도수당이 지급된다. 대상자는 익산에 주소를 둔 직계 존·비속 등 4대가 함께 거주하고 있어야 하며 70세 이상 어르신 1명 당 월 10만원이 지급된다.

이 밖에도 시는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효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이야기 할머니, 할아버지와 효행예절 인성지도사 등을 적극 양성해 각 유치원과 학교에 파견하고 있다.

지역에 효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인복지 전문법인인‘원광효도마을’과 함께 다양한 주민참여형 효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청소년을 대상으로 효에 대한 가치를 인식하고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해마다 효인성실천체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국에 효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 30여개 청소년 동아리가 참여하는 효실천 동아리‘화동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캠프에서는 효행 릴레이 발표, 효행특강, 효행골든벨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청소년들이 스스로 효의 의미를 찾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효행스테이캠프도 인기다. 효행체험활동 등의 교육을 통해 부모와 자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가정에서 효를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효에 대한 이론을 재정립하고 효 문화 도시 익산의 발전 방향을 연구하는‘효학술세미나’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효 문화 플랫폼을 구축해 문화 컨텐츠로 활용 가능성, 타 지역 사례를 통한 효 문화 활용 방안 등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 있다.

특히 현대적 효 실천의 다양성을 연구해 효 문화도시 익산을 중심으로 전국에 효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세대 간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어르신큰잔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효행실천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나눔 기금을 조성해 독거 어르신을 돕는데 활용하는 등 지역의 효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갈수록 중요해지는 효 문화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각종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도록 하겠다”며“효 문화도시 조성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이 원활해지고 어르신이 공경받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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