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 조선윤
넘실대는 초록바다
초록바람 쉬어가는 가지마다
유희하는 신록의 노래
작열하는 태양빛에
시원한 동구 밖 그늘이 그리워
심연의 푸름으로 그대 안에 물들어
자연의 합창소리 듣는다
푸른 추억은 사랑이다
여름밤 찬이슬 맞으며
삼태성이 서쪽하늘에 기울도록
짧은 밤 다가는 줄도 모르고
삶의 고운 뜰로 수놓으며
창가를 흔드는 무언의 소리는
가장 아름다운 음계가 된다
찬란한 신록의 합창소리
맑게 갠 화사한 웃음 뒤로
흰 구름 두둥실 떠갈 때면
푸르게 열리는 향기로운 선물
한 바구니 따다가
온 식구 둘러앉으면
지나던 바람도 웃으며 마실 온다.
조선윤(호: 예당)
시인
시집『사는 건 꿈이래』『나와 함께 사는 시간』『인생의 바다에는 그리움도 깊다』『마음의 풍경』『가슴으로 흐르는 강』『희망의 빛』외
산문집『그 섬에 갔었네』문학 동인지 공저 외 다수
수상 《동서문학상 수상》《전국 효앙양 공모전 수상》《문학신문 백호문학상 낭송대상 수상》《한국창작문학 낭송경연 금상수상》《시사랑 백일장 수상》《동서문학 백일장 수상》《문학의 집 낭송경연 수상》지하철 시공모 수회 선정 그외 다수
수혜 《성남시 문화예술 발전기금 3회》《예술인 창작지원금 2회》
활동《한국문인협회낭송문화위원》《광진문학자문위원》《한국창작문학운영위원》《동서문학회 임원역임》《제13회 동서문학상 심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