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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마담' 엄정화, 5년만에 스크린…'통쾌한 액션'


[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영화 '오케이 마담'의 배우 엄정화가 "액션은 연습을 하면서도 통쾌했다"며 "(관객들이)액션신으로 시원한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오케이 마담'의 기자간담회에서 "타격이 잘 맞았을 때 쾌감이 있었다"며 액션 도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영화는 '미쓰 와이프'(2015) 이후 5년만의 스크린 복귀다. 엄정화는 "너무 그리웠다. 오늘 무대 자체도 너무 반갑고 감격스럽다"며 "신인 같은 마음으로 긴장을 했다"고 웃었다.

비행기 내에서 이뤄지는 액션인 만큼 어려움도 있었다. 엄정화는 "처음 액션 연습을 할 때도 공간을 좁게 만들고 했다"며 "비행기 내부가 다 쇠로 돼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비롯된 공포심이 조금 있었다. 하지만 미술감독님과 액션팀이 공간 활용을 잘 할 수 있는 액션으로 구성해 크게 다르진 않았다"고 말했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엄정화는 평범한 꽈배기 맛집 사장에서 비행기 납치 사건의 유일한 해결사로 변모하는 '미영' 역을 맡았다. 박성웅은 아내밖에 모르는 철부지 남편 '석환' 역을 연기했다.

극 중 엄정화는 남편 박성웅과 찰떡 호흡을 선보인다. 엄정화는 "박성웅씨를 만나기 전에는 좀 어려워서 어떻게 귀여운 부부 역할을 할까 고민했다"며 "첫 촬영 때 그 생각이 산산이 부서졌다"고 웃었다.

이어 "첫 촬영 때 (연기를) 주고받는데 굉장히 편했고, 박성웅씨가 저를 위해주고 어떻게든 도움을 주려는 모습이 감동이었다"며 "굉장히 사랑스러운 면을 갖고 있고, 그런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인 점을 제가 확인했다"고 칭찬했다.

박성웅도 "특별히 연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 (엄정화는)사랑스럽고 애교도 많고 보호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배우"라며 "엄정화 배우의 놀라운 점은 액션의 디테일을 위해 계속 반복하며 촬영한다. 그래서 '완벽한 분이구나' 생각했고 더 사랑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정화 배우는 캐스팅 전에 액션스쿨을 다녔는데, 저는 극 중 구강 액션과 손가락 액션을 한다"며 "케미를 위해 (엄정화가)액션을 연습할 때 파트너로 같이 해주고, 촬영 전에 술자리도 많이 갖고 애교를 연습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철하 감독과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이 참석했다. 극 중 이상윤은 비행기를 납치한 테러리스트 '철승' 역을, 배정남은 첩보 요원을 꿈꾸지만 현실은 구박덩어리 신입 승무원 '현민' 역, 이선빈은 미스터리한 승객 역을 맡았다. 오는 1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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