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금석배 전국고등학교학생축구대회가 2일 전북 군산에서 개막했다.
1992년 창설돼 올해로 29년째를 맞이한 금석배 대회는 군산 출신 축구선수 고(故) 채금석 선생을 기리기 위해 탄생했다. 매년 군산 일대에서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회가 열렸으나 올해 초 예정됐던 초등부, 중등부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취소됐다.
KFA와 전라북도축구협회, 각 참가팀들의 노력으로 어렵게 성사된 고등부 대회는 2일부터 13일까지 12일간 열리며 26팀이 참가한다. 조별 풀리그로 진행되는 예선을 거쳐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형태다.
대회를 기다려온 참가팀들은 2일 열린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전통 명문 서울보인고와 지난해 준우승팀 충남천안제일고는 군산국민체육센터에서 명승부를 펼쳤다. 보인고는 전반 25분 김다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2분 천안제일고 김동영에게 실점했다. 천안제일고는 후반 추가시간 2분 터진 강우승의 역전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