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8월 7일 10시, 한화시스템 용인종합연구소에서 한국형전투기(KF-X)에 탑재할 핵심장비인「AESA 레이다 시제품 출고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고위공무원 최호천), 국방과학연구소 소장(남세규), 국방부 전력정책관(고위공무원 김일동) 등 사업관련 주요 인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AESA 레이다 시제품의 성공적인 출고를 기념하고, 개발현장을 견학하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출고되는 AESA 레이다는 지난 ′16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 중인 전투기용 레이다로 KF-X에 탑재되는 핵심장비이다. 특히, 약 천 여개의 송수신모듈을 독립적으로 작동시켜 목표물을 실시간으로 탐지 및 추적할 수 있어 전투기의‘눈’이라 불리며, 안테나장치, 송수신처리장치, 전원공급장치로 구성된다.
한때, 해외의 기술이전 없이 AESA 레이다를 국내에서 개발하는 것은‘불가능하다’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17년과 ′18년 두 차례의 지상시험 및 점검을 통해 국내개발 장치인 하드웨어 입증시제의 기술성숙도를 확인하였다. 또한 작년에는 국내외 비행시험을 수행하여 다시 한 번 하드웨어의 기술성숙도를 확인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KF-X에 탑재할 AESA 레이다 시제품을 성공적으로 출고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호천(고위공무원)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기념사를 통해“해외에서도 이전을 꺼려하는 AESA 레이다 기술을 피땀 흘린 노력으로 시제품을 개발한 국방과학연구소 및 한화시스템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AESA 레이다가 KF-X에 성공적으로 통합되어,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 소장도“오늘 AESA 레이다 첫 시제품 출고라는 큰 성과를 거두게 되어 기쁘며, 이제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가 개발한 AESA 레이다가 KF-X 전투기용 레이다로 손색이 없는 수준까지 완성도를 높여 갈수 있도록 개발자 모두 변함없는 노력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출고되는 AESA 레이다 시제품은 ㈜한국항공우주산업에 인도할 예정이며, KF-X에 탑재하여 체계통합과 지상시험 및 비행시험 등의 시험평가 과정을 거쳐 ′26년에 체계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