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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농업기술’ 서남아시아 진출 교두보 마련

농촌진흥청·파키스탄농업연구청, KOPIA 사업 양해각서 체결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파키스탄 농업연구청(PARC)과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착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6일 체결했다.

이날 농촌진흥청 본청에서 진행된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김경규 농촌진흥청장과 뭄타즈 자흐라 발로흐 주한 파키스탄 대사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농촌진흥청은 2018년에 파키스탄 KOPIA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농산업 현황, 과학기술 수준 등 현지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올해 하반기 KOPIA 파키스탄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과 파키스탄 간 농업기술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농촌진흥청은 파키스탄에 우리나라의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한다.

파키스탄 신정부의 농업 분야 중점과제와 연계하여 소농의 주요 재배 작물인 옥수수, 쌀 등의 생산성 향상과 물 절약 작물 재배, 씨감자 생산, 수입 종자를 대체할 신품종 개발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파키스탄은 세계에서 6번째로 인구(2억 명 이상)가 많고, 인도·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서남아시아와 중동 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는 국가이다.

파키스탄 국내 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농업은 전체 인구의 40% 이상이 종사하고 있을 만큼 중요한 산업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코로나19 상황임에도 파키스탄 농업연구청장과 양 국가의 현지 대사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사됐다.

양국 간 이동이 제한된 상태에서 뭄타즈 자흐라 발로흐 주한 파키스탄 대사가 농촌진흥청을 방문해 파키스탄 농업연구청장을 대신하여 양해각서 체결을 대행했다.

뭄타즈 자흐라 발로흐 주한 파키스탄 대사는 “KOPIA 사업을 통해 양 국가 간 농업기술협력이 확대돼 파키스탄 농업정책 방향인 농가소득 향상과 농산업을 통한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KOPIA 사업을 통해 파키스탄 현지 농가에 적합한 농업기술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다.”라며 KOPIA 파키스탄 센터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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