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양주시민축구단이 강호 강릉시청축구단을 꺾으며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양주는 8일 양주 고덕구장에서 열린 2020 K3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강릉을 1-0으로 이겼다. 3위 팀을 상대로 한 하위권 팀의 반란이다. 이전 5경기에서 연속 패배를 기록했던 양주는 이번 승리를 통해 13위로 올라서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시즌 중 감독 사퇴 등의 아픔을 딛고 만든 기회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황정현이었다. 양주는 강릉의 계속되는 공격을 막아내다 후반 40분 역습 기회를 맞았고, 황정현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돌파해 들어가며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7경기 만에 이번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만들어낸 양주는 크게 환호했다.
강릉과 마찬가지로 상위권 팀들이 고전한 11라운드였다.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해시청축구단은 화성FC 원정에서 2-2 무승부에 그쳤다. 그마저도 후반 추가시간 1분에 들어간 이광준의 동점골로 간신히 이룬 무승부였다. 2위 경주한수원축구단 역시 청주FC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K4리그에서도 선두 포천시민축구단이 주춤한 모양새다. 포천은 지난 11라운드에서 파주시민축구단에 0-1로 패한 것에 이어 12라운드에서는 진주시민축구단과 1-1 무승부에 그쳤다. 두 경기에서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포천은 승점 3점 차로 2위 파주에게 쫓기고 있다.
파주는 8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서울중랑축구단과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5경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파주는 중랑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곽래승, 김도윤, 김형겸의 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2위로 올라선 파주는 포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역시 11경기를 치른 3위 울산시민축구단과는 승점 23점 동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