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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생과고, 2년 연속 천안제일고 꺾고 금석배 우승


[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대전유성생명과학고가 2년 연속 금석배 정상에 올랐다.

유성생과고는 13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금석배 전국고등학교학생축구대회에서 충남천안제일고와 0-0 무승부 뒤 승부차기 5-3 승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에도 천안제일고와 금석배 결승에서 만나 승리했던 유성생과고는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든 쪽은 천안제일고였다. 천안제일고는 경기 내내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며 유성생과고의 공을 뺐어냈고, 여러 차례 유성생과고의 골문을 위협했다.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적극적인 공격으로 디펜딩 챔피언에게 맞섰다. 반면 유성생과고는 한 발 내려서 탄탄한 수비를 펼치는 한편 역습과 세트플레이를 통해 득점을 노렸다.

전반전이 0-0으로 끝나자 천안제일고는 한 층 더 공격에 힘을 실었고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교체 투입된 박창우가 들어오자마자 시도한 위협적인 터닝 발리슛을 시작으로 남상준과 김희승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유성생과고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유성생과고가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치는 장면도 있었다. 후반 40분 김다준과 허강준의 연속 슈팅이 천안제일고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연장전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유성생과고의 필사적인 수비에 천안제일고가 고전했다. 연장 전반 4분 김희승의 강력한 중거리슛은 골키퍼 배서준이 선방했다. 배서준의 안정적인 플레이와 더불어 유성생과고의 수비 집중력이 빛나는 장면이 이어졌다. 연장 후반 6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 중 골라인 바로 앞에서 공을 걷어내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미리 승부차기를 염두에 두고 천안제일고를 분석한 유성생과고가 웃었다. 천안제일고의 주포 신명철의 킥을 배서준이 막아낸 것이다. 유성생과고는 1번 키커 허강준부터 5번 키커 서명관까지 모든 선수가 킥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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