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최경돈 창원시청축구단 감독은 스플릿 라운드까지 남은 3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따내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창원시청축구단은 15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0 K3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경주시민축구단을 만나 2-2 무승부를 거뒀다. 창원은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8분 이현성의 패널티킥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김현중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경주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로써 창원은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되었고, 상위 스플릿 진출이라는 희망의 끈 역시 놓치지 않았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전반전 두 골을 내줬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덕분에 후반전 동점골까지 만들어낼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창원과 경주의 경기가 진행된 경주는 이날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무더운 날씨와 원정 경기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창원은 포기하지 않았다. 최 감독은 “날씨가 굉장히 더웠다. 선수들 역시 체력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다 보니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게 되었다. 후반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세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이야기를 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상하위 스플릿 라운드까지 단 3경기 남아 있는 상황에서 창원 역시 상위 스플릿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창원은 12경기에서 4승 4무 4패로 승점 16점을 확보, 10위 자리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상위 스플릿 진출 마지노선인 8위 천안시축구단과는 승점 동률이고, 골득실에서 한 골 차로 뒤지고 있기 때문에 상위 스플릿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총 16개 팀으로 구성된 K3리그는 라운드 로빈 방식(팀당 15경기)과 스플릿 방식(팀당 7경기)을 혼용해 팀당 22경기를 치르게 된다.
최 감독은 “상하위 스플릿 라운드가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 팀이 상위 스플릿에 진출할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와 선수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