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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2R. ‘승부사’ 강경남, 이틀째 단독 선두… ‘통산 11승 보인다’


[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승부사’ 강경남(37.유영제약)이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 6천만원)’ 2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시즌 첫 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내딛었다.

22일 강원 춘천 소재 엘리시안 강촌CC(파70. 7,001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둘째 날 강경남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날만 2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를 적어냈다.

1번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한 강경남은 파 행진을 이어가다 4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으나 바로 다음 홀인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전반에만 1타를 줄인 강경남은 후반 12번홀(파3)과 15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17번홀(파4)에서 보기로 1타를 잃었다.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을 파로 막아내며 2라운드를 마친 강경남은 이틀째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강경남은 “플레이를 하다 낙뢰로 경기가 일시 중단돼 흐름이 끊기기도 했고 비와 안개 등으로 인해 시야 확보도 힘들었다. 마음이 급해졌다”며 “그래도 1라운드부터 좋은 흐름과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대회 때부터 티샷과 퍼트감이 많이 올라왔고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상승한 것이 원인”이라고 이야기했다.

2004년 투어에 데뷔한 ‘투어 17년차’ 강경남은 2017년 7월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with 블랙캣츠’에서 정상에 오르며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고 약 3년 1개월만에 11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기회를 맞이했다.

이에 강경남은 “나름 경험이 쌓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크게 긴장되지 않는다”고 웃으며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될 선수들을 의식하기 보다는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특별한 전략이 아닌 기본기에만 충실한다면 만족할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9년 본 대회 챔피언 이태희(36.OK저축은행)와 일본투어에서만 2승을 쌓은 조민규(32.타이틀리스트)가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로 나란히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이태희가 1타 차 열세를 뒤집고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본 대회 역대 최초로 ‘대회 2연패’에 성공하는 역사를 쓰게 된다.

이태희는 “1라운드 때보다 코스에 적응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샷을 할 때 공을 멀리 보내는 것보다는 페어웨이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했고 경기 내내 차분함을 유지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GS칼텍스 매경오픈’ 2연패는 누구도 해보지 못한 것이기에 더욱 욕심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대회 때도 마지막 날을 공동 선두로 맞이했는데 올해는 그 때보다 덜 긴장된다. 4라운드가 아닌 3라운드로 펼쳐지는 대회라 집중력과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더 쉽다”며 “사실 내 경기보다 다른 곳에 더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 현재 국민 여러분들의 건강이 중요한 시기다. 모두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조심하셨으면 한다.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외출하시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2018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박성국(32.케이엠제약)과 호주 교포 이준석(32.아제라늄바이오)가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로 공동 4위에 위치했다.

한편 둘째 날 경기는 오후 2시 50분 낙뢰와 폭우 등 기상악화로 인해 일시 중단됐고 오후 3시 42분에 재개됐다. 126명의 출전 선수 모두 경기를 마쳤고 2라운드 종료 후 진행된 컷오프에서는 4오버파 144타가 기준 타수가 되며 아마추어 선수 3명 포함 총 78명의 선수가 최종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 54홀 경기로 진행되는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의 최종라운드는 아침 8시 30분부터 시작되며 KPGA 코리안투어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에서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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