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EU 이사회는 동지중해를 둘러싼 터키와 그리스·사이프러스간 갈등 고조에 따라 우발적 무력충돌을 막기 위해 對터키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EU 외무장관이사회는 28일 터키의 사이프러스 영해상 천연가스 탐사시추 및 해군 함정 파견 등 동지중해 갈등이 심화되자 단계적으로 제재조치를 부과키로 결정했다.
1단계로 시추탐사 중단을 위해 관련 선박, 자산 및 인프라에 대한 제재조치를 우선 검토하고. 1단계 제재에도 터키의 적대적 행위가 지속되면 은행 등 금융업을 제재하고, 이후 상호 출입국도 제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그리스·오스트리아·프랑스가 터키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반면 독일·몰타 ·이탈리아는 다소 소극적인 입장이다.
터키와 영위건 갈등을 빚고 있는 그리스는 터키가 국제법 위반행위를 지속할 경우 터키 경제가 붕괴할 정도의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독일 등은 터키가 난민 억제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고려, 표면적으로 그리스를 지지하고 있지만 강경대응에 미온적이고 터키는 EU의 제재조치가 동지중해 갈등을 더욱 격화할 뿐이라며, EU에 편견 없는 중재자 역할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