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시향] 사랑의 연습이 있었더라면 - 김다현
한 사람의 심장을 불태워 퍼내어도 마르지않는 사람 쪽빛하늘 가득 채울 것만 같습니다
김다현
사랑의 연습이 있었더라면
한 사람의 심장을 불태워
퍼내어도 마르지않는 사랑
쪽빛하늘 가득 채울 것만 같습니다
사랑의 연습이 있었더라면
활짝 열어 놓은 내가슴 반쪽에
간이역 하나쯤 만들어 놓고
날마다 그대를 마중 나설 것 같습니다
사랑의 연습이 있었더라면
중독되지 않는 행복으로
그대 가슴안에서 잊혀지는 그날까지
아름다운 사랑으로 남고 싶습니다
꽃보다 더 붉고 진한 사랑이여도
모든 것이 순간이고
모든 것이 찰라라 할지라도
슬픔과 설음에 빠질 일이란
도무지 없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