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목포시청-김포시민, K3리그 상위스플릿 막차 탑승


[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목포시청축구단과 김포시민축구단이 상위스플릿행 막차에 탑승했다.

목포시청축구단은 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화성FC와의 2020 K3리그 15라운드에서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7위를 확정했다. K3리그는 올해 라운드 로빈 방식과 스플릿 방식을 혼용해 팀당 22경기를 치르는데, 각 팀들이 나머지 15개 팀과 한 차례씩 경기를 치른 후 성적에 따라 상위스플릿(8개 팀)과 하위스플릿(8개 팀)으로 나눠 경쟁한다.

일찌감치 상위스플릿행을 결정지은 화성FC를 상대로 목포시청축구단은 총력전을 펼쳤다. 상위스플릿 안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다. 물론 화성FC도 여유를 부리지 않았다. 두 팀은 90분 동안 난타전을 펼치며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이어갔다.

목포시청축구단은 전반 24분 주장 김유성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화성FC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화성FC는 후반 4분 만에 김남성이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목포시청축구단을 압박했다.

후반 35분 목포시청축구단은 페널티킥 기회를 김영욱이 살리면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불과 2분 뒤 화성FC 최치원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추가시간 7분 동안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목포시청축구단은 후반 추가시간 4분 조명철이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상위스플릿 진출을 확정지은 순간이었다.

김포시민축구단은 홈인 김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한국철도축구단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상위스플릿 마지노선인 8위를 확정했다. 전반 41분 고민성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김포시민축구단은 후반 대전한국철도축구단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막판까지 목포시청축구단, 김포시민축구단과 승점 1점차를 유지하며 상위스플릿행을 노렸던 천안시축구단과 청주FC는 결국 고배를 마셨다. 천안시축구단은 경주한수원축구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정규리그 10위를 기록했고, 청주FC는 대어 강릉시청축구단을 원정에서 잡았지만 상위스플릿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9위를 기록했다.

이로서 K3리그는 상위스플릿(김해시청축구단, 경주한수원축구단, 강릉시청축구단, 화성FC, 부산교통공사축구단, 대전한국철도축구단, 목포시청축구단, 김포시민축구단)과 하위스플릿(청주FC, 천안시축구단, 창원시청축구단, 평택시티즌FC, 전주시민축구단, 양주시민축구단, 경주시민축구단, 춘천시민축구단)이 모두 결정됐다. 스플릿리그의 경우 상·하위 모두 팀당 7경기씩 치른 뒤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대망의 챔피언십 시리즈는 리그 최종 순위 1위부터 4위까지 참가하며 결승전은 홈앤드어웨이로 불린다.

스플릿리그는 오는 12일에 시작되며 자세한 일정은 7일에 나온다. 상·하위스플릿 모두 1~4위까지는 홈경기를 4번 치르고, 5~8위는 3번 치른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