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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시향] 남겨진 흔적 - 김원태

남겨진 흔적    

              김원태 

 주옥같은 선율에 취해서 비틀대며

어슬렁어슬렁 향기를 휘저으며

잔에서 떠남에 이별예감으로  나오는 향기들

커피 향에 후각을세워서 집중시킨다.

    

지난 펼칠 수 없는

나만의 비밀생각을 부여잡고 서정방황 

눈물웃음 추억 삼아 

이것저것 가림없이 부정긍정 꺼내어서 투척하여 본다.



생각이 기절할 만큼 묵직한

이야기거리 안타까운 추억들. 

다시 가고 싶은 탐스러운 추억들

가기싫은 추억들

남은 건 지금의 내모습 뿐이다.

무상한 마음이 스미어 속살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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