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을 별반 달라질 게 없다. 다만 어떠한 방식으로 삶을 이어나가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분야 또는 평범한 일상생활을 유지하게 된다.
이렇게 평범하게 살아간다는 그 자체도 어려운 현실에서 내일의 작은 꿈을 갖고 그 곧은 길을 향해 묵묵하게 걷는 인생길은 참다운 길이라 여겨진다.
길을 걷다 어느 사람을 만나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되고 내 삶과 정반대의 삶을 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사는 평범한 삶, 거기에서 작은 행복을 만들어가며 값진 인연을 또 만나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주소이다.
세상이 너무 답답해졌다.
무엇이 정의이고 진실이며 그 해답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하지만 속 시원하게 해답을 말해주는 사람이 없는 현실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자신의 능력의 한계점은 어디까지가 끝일까?
자신이 가진 능력을 시험해 볼 수 없기에 무한 질주를 통해 작은 흠집이 생겨나고 생채기도 발견하게 된다. 그런 흠집은 또 다른 사람으로부터 그 답을 들을 때 비로소 느끼게 되는 것이며 생채기는 나 자신을 바라보면 금방 그 아픔을 느낄 수 있다.
잘잘못을 지적할 때 그 잘잘못은 인정하는 그런 자세 그것은 인간이 가진 양심이다.
선과 악은 우리 마음에 의존하고 있다.
선이 악을 누르고 행동하면 선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악이 선을 누르고 행동하며 못된 사람이 되어 버린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그러한 선과 악의 존재 가치에 대해 냉철하고 단호하다.
비록 자신도 작은 흠집이 있었다 할지라도 현재에 당면한 일에 대해서는 비판적이고 잘잘못을 쉽게 판단해버린다. 이런 모습이 인간의 근성이다.
내 몸에 생채기를 발견하면 그 즉시 치료하고 약을 발라서 상처를 치료하면 되는 것이며 더 큰 생채기가 났다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될 일이다. 이를 내버려 두고 방관해버리면 그 생채기는 곪아서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자녀 귀하지 않은 부모 누가 있을까?
이는 당연하다. 거짓을 쌓고 또 쌓다 보면 흠집이 생기고 그 흠집은 물러터져서 세상에 손가락질을 받을 수 있다.
왜 그랬을까?
초장에 모든 일이 소상하게 잘못됨을 고백해버렸어야 했다. 보편적인 우리의 삶의 방식이 다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을 다 같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큰 벽을 쌓고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은 더 갑갑함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한 것이고 결단도 필요한 것이다.
내가 가야 할 길이 다르면 곧장 뒤돌아와서 가던 길로 가면 되는 일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서로를 불신하고 편 가르기에 몰두하는 사람들로 인해 믿지 못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도구로 전락하는 것 같아 나부터 중용의 마음으로 다 내 탓이요 라고 너그러운 마음이 필요한 때이다.
화합은 내가 상대를 믿어주고 인정해줄 때 그리고 나의 잘못을 바로 바로잡을 때,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