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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욱 현대고 감독 “무실점 수비가 긍정적이다”


[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울산현대고를 이끄는 박기욱 감독은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한 골도 실점하지 않은 수비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대고는 8일 경남 고성군스포츠타운 3구장에서 열린 제4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4강전에서 서울경희고를 5-0으로 완파했다. 현대고는 라인을 내리지 않고 정면승부로 맞붙은 경희고를 상대로 침착한 패싱 플레이를 펼치며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였다.

현대고는 결승에 오르기까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14골을 넣은 반면 실점은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8강전에서 천안축구센터 U-18 팀을 4-0으로 대파한 현대고는 이날 경희고를 상대로 전반 초반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김민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에는 막강 공격력이 폭발하며 상대가 자기 진영으로 넘어올 틈을 주지 않았다.

경희고를 물리치고 결승행을 확정한 박기욱 감독도 무실점 수비를 콕 짚어 언급했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무실점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수비에서 잘 준비한 게 들어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선방을 펼친 골키퍼 김민근에 대해선 “프로에 갈 준비를 하고 있는 선수”라며 “좋은 골키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지난달 열린 K리그 U-18 챔피언십을 언급했다. 당시 현대고는 결승에 진출했으나 포항제철고에 1-3으로 패해 준우승했다. 박 감독은 “K리그 U-18 챔피언십 결승에서 포항제철고에 졌는데 강팀을 상대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과 여유가 생겼다”면서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했음을 강조했다.

끝으로 박 감독은 결승전 각오에 대해 “누가 올라오든 우리 축구를 할 것이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것이다. 재미 있으면서도 강력한 득점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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