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59)이 ‘KPGA 챔피언스투어 2회대회(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전남 나주 소재 골드레이크CC 힐, 밸리코스(파72. 6,549야드)에서 열린 본 대회 첫날 김종덕은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1번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한 김종덕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낸 뒤 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에만 2타를 줄인 김종덕은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솎아낸 뒤 13번홀(파5)에서 이글을 꽂아 넣은 데 이어 바로 다음 홀인 14번홀(파4)에서 또 다시 버디를 집어넣었다.
15번홀(파4)과 16번홀(파4)을 나란히 파로 막아낸 김종덕은 마지막 2개 홀인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2개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이날만 8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127타로 2위 선수와 7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김종덕은 “양일간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것에 대단히 만족한다. 샷은 물론이고 퍼트가 정말 잘 됐다. 특히 골드레이크CC의 코스 컨디션이 정말 좋다”며 “대회가 끝난 뒤 골프장 관계자 분들께도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월 ‘제8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한 김종덕은 이번 대회서도 정상에 오르며 석종율(51)에 이어 2020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의 두번째 다승자가 됐고 상금순위는 2위(42,871,733원)에 위치했다. 현재 상금랭킹 1위는 석종율이다.
또한 김종덕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우승 횟수를 29승(KPGA 코리안투어 9승, 일본투어 4승, KPGA 챔피언스투어 11승, 일본 시니어투어 4승, 대만 시니어투어 1승)으로 늘렸다.
그는 “최근 정말 골프가 잘 되고 있다. 아직 남은 대회가 몇 개 더 있는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해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KPGA 챔피언스투어의 상금왕에 오르는 것이 목표이고 올해 안에 통산 30승에 성공할 것 같은 좋은 예감도 든다”고 이야기했다.
한국프로골프의 오늘을 이끈 영원한 현역들의 무대인 KPGA 챔피언스투어는 다음 달 21일부터 23일까지 ‘제25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로 그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