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동혁기자] 인천복지재단이 인천시설공단과 손잡고 복지 도시 인천 만들기에 나선다.
인천복지재단은 최근 인천시설공단(이사장·김영분)과 업무협약을 하고 시설을 매개로 한 지역 복지 공동체 활성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커뮤니티센터 기능을 강화하는 데 협력한다.
커뮤니티센터는 시설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소규모 동아리 형태로 모여 나와 공동체에 대해 학습, 토론, 실천하는 공론장이다.
이르면 올해 말 노인문화회관을 이용하는 노인 중 커뮤니티센터에 참여 할 시민 30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다시 10명 이하로 팀을 꾸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같이한다.
재단은 특히 노인문화회관 커뮤니티센터 참여자를 대상으로 선배시민 교육을 마련한다.
선배시민은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돌봄의 주체로 자각하고 실천하는 노인들을 이른다. 선배시민 교육은 각종 강의와 프로그램을 통해 선배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과정이다.
재단은 현재 남동구 20개 동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노인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선배시민 대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커뮤니티센터로 활용할 노인종합문화회관은 지난 2010년 개관한 이후 10년간 각종 평생교육 강좌를 비롯해 미추홀 은빛 오케스트라·합창단, 댄스스포츠동아리 등 노인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 노인들의 문화, 복지, 참여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두 기관은 이 밖에도 커뮤니티센터를 확장·강화하는 데 필요한 연구, 직무 교육, 학술 세미나 등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유해숙 인천복지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영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 등 8명이 참석했다.
김영분 이사장은 “시설공단이 수탁 운영하는 시설은 시민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복지 시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인복드림’ 곧 ‘인천 복지 꿈’을 그려나가는 데 시설 공단이 힘을 더하겠다 ”고 말했다.
유해숙 대표이사는 “마을형 복지를 해야 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설공단은 커뮤니티센터로 그 대안을 만들어왔다”며 “시민 중심의 복지공동체를 구축해온 인천복지재단과 공단의 만남은 새로운 희망의 가능성을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