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은 지난 8일부터 의원실이 직접 운영한 ‘2020 국정감사 신고센터’ 답변을 분석한 결과 3일 기준 교육종사자 15,046명 중 3,112명이 회계·인사·예산·사적유용 등의 분야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9월 8일부터 10월 3일까지 실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한 것으로 약 4주의 시간 동안 정부부처, 공공기관, 대학, 공기업 등 국회 교육위 소관 전국 교육종사자 15,000여 명이 답변하였다. 추가적인 답변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답변은 행정실 회계운영, 교장 채용 문제 등이 제보된 일선 학교부터 불필요한 예산 낭비와 비정규직 채용 문제 등이 제보된 교육청, 기관까지 폭넓고 다양한 분야로 이루어졌다.
항목별 답변으로는 ▲불필요한 정책, 예산낭비 1,687건 ▲공공기관의 부당한 요구 457건 ▲부당채용 및 인사비리 452건 ▲경영진의 사적 유용 281건 ▲예산유용 등 회계부정 235건으로 불필요한 정책과 예산 낭비로 여겨지는 사업이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대 의원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일선 교육현장의 많은 분들께서는 국가의 예산이 올바르게 쓰이고, 보다 공정한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제보를 주셨다”며, “응답자의 20%가 회계·인사·예산·사적유용 등의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변한 것은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주체가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세밀히 청취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였다.
한편 박의원은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하는 국정감사를 위해 응답해주신 모든 사안들을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