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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수성' 정성천 인천현대제철 감독 '선수들을 믿었다'


[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선수들을 믿었다.”

인천현대제철이 2020 WK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조기 우승과 무패 우승을 달성했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직전 라운드에서 경주한수원에 패한 것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경기였다. 하지만 정성천 감독은 “선수들을 믿었다”고 말했다.

15일 인천남동경기장에서 열린 21라운드 경기에서 화천KSPO를 2-0으로 물리친 인천현대제철은 경주한수원과의 승점 1점 차를 유지하며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8년 연속의 대기록이다. 정성천 감독은 마지막 경기의 부담감에 대해 “그런 분위기를 내색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기에 그들을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우리가 가진 플레이를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방향성만 보고 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정성천 감독은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경주한수원과 승점 1점 차라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인가만 생각하고 선수들과 공유하며 준비했다. 경주한수원과 수원도시공사의 경기와 더불어 1위부터 4위까지의 팀들이 맞붙는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졌다. 팀마다 어려움은 있었겠지만 지켜보는 팬들은 좋아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정성천 감독은 처음으로 정규리그를 치른 것에 대해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냈다.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정성천 감독은 올해 역시 우승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은 11월 12일과 16일에 열린다. 경주한수원과 수원도시공사의 플레이오프 승자를 상대한다. 지난해 수원도시공사를 상대로 승리한 바 있지만 정성천 감독은 경주한수원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경주한수원에만 1무 2패를 당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설욕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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