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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스페셜매치의 관전포인트는?


[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두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겠다.” - 콜린 벨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있어 팀으로서나 선수 개인으로서나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 허정재 여자 U-20 대표팀 감독

여자 국가대표팀과 여자 U-20 대표팀이 스페셜매치를 치른다. 두 팀은 22일 오후 2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신세계 이마트 후원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스페셜매치’ 여자국가대표팀 vs. 여자 U-20 대표팀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6일에서는 같은 장소에서 비공개로 2차전을 가진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국가대표팀은 19일부터 26일까지 파주NFC에서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대비 국내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의 소집이다.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중국전은 당초 3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2월로 연기됐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여자 U-20 대표팀은 14일부터 26일까지 파주NFC에서 FIFA U-20 여자월드컵 대비 3차 국내훈련을 진행한다. FIFA U-20 여자월드컵은 코스타리카와 파나마의 공동 개최로 8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소집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던 두 팀이기에 이번 소집훈련과 두 두 번의 스페셜매치는 소중한 기회다. 여자 국가대표팀과 여자 U-20 대표팀은 이 맞대결을 통해 새로운 선수들을 시험하고 전력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물론 오랫동안 여자축구를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승리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여자 국가대표팀은 해외파 없이 전원 국내 선수들로 이번 소집명단을 채웠다. 특히 추효주(울산과학대)와 문은주 등 여자 U-20 대표팀 주축 선수를 선발하며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시험해보려 한다. 콜린 벨 감독은 “U-20 대표팀이 동시에 훈련을 하지 않았다면 U-20 대표팀 선수들을 6명 정도 발탁해 시험해볼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벨 감독은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것들을 되새기는 것이 첫 번째다. 그 다음은 전술적 변형,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의 융화다. 이 선수들에게 내 새로운 학습법을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물론 “두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와야 할 것”이라며 스페셜매치 승리에 대한 의지도 잃지 않았다.

허정재 감독은 월드컵을 3개월 앞둔 상황에서 성사된 여자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는 다짐이다. 그동안 남자 유소년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체격이 좋은 외국 선수들과의 맞대결에 대비해왔던 허 감독은 “월드컵에서는 우리보다 강한 팀들을 만나야하기 때문에 이번 친선경기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의 각오도 대단하다. 여자 국가대표팀 주장 김혜리(인천현대제철)는 스페셜매치를 앞두고 “국제경기라 생각하며 준비할 것이다. 물론 U-20 대표팀을 이긴다고 해서 올림픽에 나가는 것은 아니고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지만 우리의 목표에 맞게 준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재호의 주축 공격수인 강지우(고려대)도 “언니들과의 맞대결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일 열리는 첫 번째 스페셜매치는 스포츠전문채널인 STN 스포츠와 네이버TV, 다음카카오TV, 아프리카TV, 스팟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방역 지침에 의거해 경기장 내 음식물 반입 및 취식은 전면 금지되며 육성응원도 불가하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경기장 출입 시에는 총 4단계(체온측정, QR코드 및 전화 출입인증, 소지품 검사, 모바일 티켓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티켓을 구매한 축구팬들은 경기 시작 2시간 30분 전인 오전 11시 30분부터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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