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김강산기자] 방위사업청은 10월 20일 최초 훈련함(한산도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이로써, 우리 해군은 해상에서 실전적으로 교육훈련을 할 수 있는 전용 함정을 확보하게 되었다.
현재까지 해군은 해상 실습훈련을 위해 최전방 해역에서 작전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전투함을 한시적으로 선정하여 훈련용으로 활용함으로써 교육을 위한 별도의 공간과 장비들이 확보되지 않아 교육 효과가 저하되었으나, 이번에 교육훈련을 전담할 수 있는 훈련함을 인도함으로써 효율적인 교육훈련이 가능하게 되었다.
훈련함은 스텔스 함형을 적용한 최신예 함정으로 전장 142m, 높이 18m, 경하톤수는 4,500톤급이다. 120명의 승조원 외에 300여 명의 교육생들이 생활할 수 있는 격실과 더불어, 최적의 교육훈련이 가능하도록 강의실 및 실습공간을 체계적으로 분리하여 건조하였다.
특히 훈련함에 탑재된 최첨단 교육훈련시스템은 모의전투 숙달이 가능한 CBT(Computer Based Training) 시스템이 탑재되어 구축함과 호위함은 물론 해군에서 운용 중인 다양한 함정에 대해 교육할 수 있다.
또한, 훈련함에는 중환자를 처치할 수 있는 3개의 수술실과 진료실 및 음압 병실을 갖추고 있어 감염병에도 대응이 가능하며, 해난 사고 시 의무지원, 헬기로의 신속한 인원 이송 등 다양한 구호활동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 정삼(해군 준장) 전투함사업부장은 “훈련함이 해군 임무에 투입되면 최첨단 교육훈련체계 활용을 통해 우리나라 해군의 전투력을 격상시키고,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선봉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연구개발을 주관한 조선소는 구축함, 잠수함 및 지원함과 더불어 이번 훈련함까지 건조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조선 강국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일자리 창출과 연속적인 생산성 규모를 유지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