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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현장방문

한국판 뉴딜 핵심 사업인 스마트시티 건설에 속도낼 것

[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인천 송도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를 방문해 한국판 뉴딜 대표과제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스마트시티는 도시에 ICT,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인구 집중에 따른 주거, 교통, 환경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 모델입니다. 오늘 방문한 인천 송도는 스마트시티 개념을 처음 도시 관리에 도입하고, 지난 20여 년 동안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스마트시티의 '머리' 역할을 하는 통합운영센터를 찾았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정류장 내에 버스정보안내기가 버스도착 정보, 날씨, 재난 정보 등을 안내하고, CCTV와 비상벨이 설치되어 있어 위급상황 시에도 대응을 할 수가 있다"며 교통·화재·방범 등 비상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던 사례를 설명했다.

이후, 한국판 뉴딜 연계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보고대회에 참석한 대통령은 "정부는 디지털과 그린을 결합한 한국판 뉴딜의 핵심 사업으로 스마트시티 건설에 속도를 내겠다"며 "세계에서 한발 앞서 스마트시티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은 "정부는 2년 전부터 ‘스마트시티’ 정책을 중점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국가시범도시 건설을 비롯한 도시 문제해결에 디지털 기술을 폭넓게 적용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전국 28개 지자체에서 교통, 환경, 안전과 같은 도시문제를 해결하는데 스마트화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며 그 대표적인 예로 공유주차 서비스, 수요응답형 버스, 대형승합 택시 등을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한국판 뉴딜로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 국가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정부는 2025년까지 스마트시티 사업에 10조 원을 투자하고 15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전국의 도로, 철도, 교량 등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 상황을 분석하며 안전하게 관리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하천과 댐, 상하수도, 도로에 원격 제어시스템을 구축해 장마와 폭우, 산사태, 화재 등 자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물류, 배송의 디지털화를 위해 2022년까지 로봇과 드론 배송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시범도시를 조성하고 2025년까지 100개의 스마트 물류센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통령은 자율주행 기술경쟁력과 관련해 "2025년까지 전국의 주요 도로에 기지국과 센서를 설치하고, 전국 4차로 이상 도로의 3D 정밀도로지도를 만들어, 차량-도로 간 협력주행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또, "2027년까지 레벨 4단계의 완전 자율주행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국가시범도시에서부터 시민들이 직접 스마트시티 계획과 운영에 참여해 도시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삶의 질을 높이고, 개인정보보호에도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실행전략 보고도 이어졌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018년부터 구축한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플랫폼을 활용해 '코로나 역학조사시스템'을 개발한 사례를 설명했다. 김 장관은 "24시간 걸리던 확진자 동선 분석을 단 10분으로 단축시켜 K-방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범도시 건설을 담당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변창흠 사장을 연결해, 현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추진전략 보고대회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자율협력주행체계 장비를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SOC 중소기업 ㈜카네비컴을 방문했다. 대통령은 라이다(LiDAR) 시연과 자율협력주행체계 연구개발 모습도 둘러보며 "2027년까지 레벨 4단계의 자율주행 상용 체계를 세계 최초로 만들겠다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 일"인지 질문했다.

이에 정종택 대표는 "저희가 하고 있는 것은 통신 분야와 라이다 센서인데 통신과 라이다 센서만 올라가면 4단계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번 일정은 지역균형 뉴딜 첫 번째 지역방문이자 데이터댐, 해상풍력단지, 그린스마트스쿨, 스마트그린산업단지, 문화콘텐츠산업에 이은 여섯 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 행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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