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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속 FTA, 무역흑자 유지에 버팀목 역할


[뉴스시선집중, 김강산기자] 올해 3분기말 FTA 발효국과의 교역에서 404억 달러 흑자, 비발효국과의 교역에서 12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입 교역규모면에서도 FTA 비발효국과 교역액은 16.8%나 감소했지만, 발효국과는 5.3%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FTA 발효국과의 무역수지 404억 달러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534억 달러 흑자에서 24.4% 감소한 수치이지만, 전체 무역수지가 흑자를 유지하도록 해 FTA 교역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교역 충격 상황에서 전 세계와의 수출·수입은 각각 8.6%·9.1% 큰 폭으로 감소한데 반해 FTA 주요 국가들과의 교역은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아세안과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지만 무역수지는 235억 달러로 여전히 큰 흑자를 유지했다.

반면, EU로의 수출은 7.7% 감소했지만 수입은 2.9% 늘어나 5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U로부터 수입이 늘어난 주요 품목은 소매의약품 및 면역물품(백신), 독일산 자동차·명품가방 등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의약품의 수요 증가와 해외여행 위축 등에 따른 보상심리로 고급 소비재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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