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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참나무림, 아는 만큼 미래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굴참나무림의 입지 및 생육 특성' 자료집 발간

[뉴스시선집중, 김강산기자] 경제림육성단지는 가치 있는 산림자원을 육성하고 국내 임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집약적인 산림경영을 통해 국산재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활엽수림 참나무류는 전국의 경제육성단지 면적 중 55.7%(594천ha)를 차지하고 있으며 참나무류 수종 중 굴참나무는 두 번째로 분포면적이 넓다.

굴참나무는 와인 코르크, 포장재 등 다양한 산업소재로 활용되며 생장속도가 빠르고 적응력이 우수한 경제조림수종이다. 하지만 경제림육성단지 내 분포하는 굴참나무의 임분 특성에 관한 기초정보 연구는 미흡하여 굴참나무 산림경영 기초정보 구축이 필요하다.

이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경제림육성단지 내 굴참나무림의 기초정보 구축 및 경영 활성화를 위해 굴참나무림의 입지 및 생장 특성 파악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정리한「경제림육성단지에 분포하는 굴참나무림의 입지 및 생육 특성」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자료집은 굴참나무를 가치 있는 목재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산림관리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토양환경, 임지생산력별 생장 특성 등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자료집에 따르면 현재 굴참나무림의 토양은 산성화 비율이 높고 유기물, 질소 및 유효인산, 치환성 양이온 함량은 적정 생육 범위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조림지와 움싹갱신지는 비료주기를 통해 토양 산도를 낮추고, 영양분을 보충한다면 활착 및 초기 생장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자료집에서는 국가산림자원조사 및 현장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임지생산력 범위(8~16)를 제시하여 조림 대상지 선정 및 숲가꾸기작업 여부 판단 등과 같은 중요사안 결정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입지환경 개선 및 지위지수를 고려한 산림관리가 병행되면, 가구재, 건축재 등 고부가가치 목재로 활용할 수 있는 대경재(가슴높이 직경 30cm 이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산림기술경영연구소 정도현 소장은 “굴참나무림의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여 맞춤형 산림관리가 수반된다면 활용도 높은 활엽수 목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경제림육성단지 내 활엽수림 육성을 위해 입지 및 생장을 고려한 숲가꾸기 기술 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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