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새만금개발청은 10월 29일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방조제 준공 10주년을 기념한 릴레이 심포지엄(학술토론회)의 네 번째 행사로 ‘영화 촬영지의 중심지, 새만금’을 만들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원초적인 자연, 새만금에 매장된 보석 ‘영화산업’을 보다」라는 주제로 전문가들이 다양한 추진전략과 사업 등을 제안했다.
(사)영화제작가협회 이은 회장은 ‘한국 영화산업의 미래와 새만금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의 할리우드 헝디엔 월드스튜디오를 사례로 들며 새만금에 야외 영화세트장 및 종합촬영소 조성 사업을 제안했다.
터치스카이(주) 박인택 대표는 ‘새만금 문화콘텐츠 산업에 길을 묻다’라는 주제발표에서 새만금은 전북의 인문학과 문화창조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의 특별한 고장인 만큼 ‘새만금 문화산업특별자치시’를 언급했다.
전북대학교 김건 교수는 ‘새만금, 영화산업이 가능한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최대의 영화촬영소, 영화박물관, 전북에서 실제 촬영되어 흥행을 거둔 영화 속의 명장면을 야외세트장으로 건립하는 시네스페이스 조성사업을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동국대 영상대학원 민병록 명예교수, 이피디픽쳐스 이치윤 대표, 동의대학교 영화학과 차민철 교수 등이 참석해 새만금의 영화산업 가능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국내에 광활한 야외 촬영장소가 없는 상황에서 거대한 새만금은 영화·드라마의 야외 촬영 및 종합촬영 장소로 최적지라는 의견과 국내외 영화 기획·제작사들이 새만금의 가치를 알 수 있도록 현장방문과 제안 사업시행, 제도·지원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배호열 개발사업국장은 “새만금에서 영화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효성 있는 추진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들을 얻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면서, “향후 세부전략을 수립하는 데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진행한 토론회 영상을 조만간 새만금청 유튜브에 올려 국민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