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이통3사 대비 최대 30% 이상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의 근간인 도매대가를 인하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경감과 데이터 중심 소비자 이용행태 등의 통신환경을 반영하여 도매대가를 인하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의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와 이용자 수요가 높은 롱텀에볼루션(LTE) T플랜과 밴드데이터 요금제의 수익배분 방식 도매대가를 낮춘다.
먼저, 5세대(5G) 이동통신 2종 요금제 대가를 인하하여, 앞으로 3만원 중반 대 9GB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출시가 가능해졌으며, 5만원 초반대의 200GB 요금제 출시도 기대한다.
다음으로, 데이터를 다량으로 사용할 수 있어 최근 많은 알뜰폰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주력 요금제인 T플랜과 밴드데이터의 대가를 0.5%p~2%p 낮춰 요금 인하 여력을 확보했다.
저가 요금상품에 주로 적용되는 종량제(음성, 데이터, 단문메시지 사용량만큼 도매대가를 납부) 도매대가는 음성 18.43→10.61원/분, 데이터 2.95→2.28원/MB로 낮추고, 가입자가 실제로 사용하지 않아도 이통사에 지불해야 하는 최소사용료는 월 1,600원에서 1,500원으로 100원을 줄인다.
올해 인하율은 음성 42.4%, 데이터 22.7%로, 작년(음성 17.8%, 데이터 19.2%) 대비 높은 수준이다.
이번 대가 인하로 현재도 다양한 저가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는 알뜰폰이 더 많은 사용량을 제공하면서도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데이터 중심 이용환경과 완성차, 무선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에서 늘어나고 있는 데이터 전용 알뜰폰 사업자 기반을 지원하기 위하여 데이터를 다량으로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추가로 할인하는 다량구매할인제를 도입한다.
SKT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용한 데이터량에 따라 최소 0.8%에서 최대 13%까지 할인을 내년 초부터 제공하여 6개 사업자가 적용되며, 향후 이를 통해 다양한 조합의 요금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도매대가 인하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가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하여 이용자 선택권 확대와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