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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에 농림식품 분야 연구개발(R&D) 성과 12건 선정


[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림식품 분야의 연구개발 성과 12건이「2020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서는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수한 국가연구개발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매년 우수성과를 선정하고 있으며, 우수성과는 총 6개 분야(기계·소재, 생명·해양, 에너지·환경, 정보·전자, 융합, 순수기초·인프라)로 구성된다.

농식품부는 생명·해양 분야에 3건, 에너지·환경 분야에 1건 등 4건, 농촌진흥청은 생명·해양 분야 6건, 순수기초·인프라 분야 1건 등 7건, 산림청은 생명·해양 분야에 1건의 우수성과를 기록했다.

국가 R&D 예산(약 24조원) 중 농림식품 R&D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4.4%(약 1조)가량인 점을 고려할 때 우수성과 100선 중 12건이 선정된 것은 돋보이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천연물질 기반의 항균 및 세균독소 펩타이드는 다제내성균(슈퍼박테리아) 등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차세대 항생물질로 각광받고 있는데,항균 및 세균독소 펩타이드를 고효율로 발현시킬 수 있도록 녹색형광단백질(GFP)을 활용하여 대량생산기술을 개발해 기존 대비 10배 이상의 생산 효율을 확보함으로써 생산 제약 사항 및 높은 비용 문제 극복에 기여하였다.

이 유전공학적 펩타이드 대량생산 기술은 다양한 감염 치료제·백신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미국, 유럽 등에 원천기술 특허를 출원하였다.

식재료 본연의 외관, 성상 및 다즙성을 유지하면서도 숙성 없이 간편하게 식감 연화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도록 연화 효소에 증점제와 변성전분 등을 더해 고령자 맞춤형 식품을 개발하여 상품화하였다.

해당 기술은 추후 다른 제품군에도 확대 적용이 가능하여 장기적으로 국내 고령식 맞춤형 제품시장 진입 기반 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는 국내 우수 특허 등록되었으며, 개발된 기술을 적용한 상품을 출시하여 925백만원의 매출을 달성하였다.

농산물 원산지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는 동위원소 지도를 개발하였으며,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여 국내산 농산물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면 국내산과 수입 농산물의 정확한 구분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는 SCI급 논문에 게재되었고, 공익적 활용을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에 무상 기술이전을 실시하였다.

향후에는 다양한 국내 농축산물의 정확한 원산지를 판별할 수 있게 되어 국내 농축산물의 효율적 품질관리와 국민건강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급변하는 소비·생산 환경 변화에 대응한 다양한 사과 신품종(루비에스, 컬러플, 썸머프린스 등)을 개발하고 맞춤형 품종 정보서비스 제공을 통한 보급 확대, 공동출하를 통해 사과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였다.

인공지능과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최적 물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관개 시스템 기술을 관련 기업체에 기술이전하여 산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생식세포의 동결보존기술을 확립하여 국가 가축유전자원을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후대 연구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되었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닭의 고온 스트레스 적응 유전자 발굴 및 기작 구명” (2014-2016, 국립축산과학원 박종은)

여름철 폭염에 폐사율이 높은 닭의 고온 저항성 닭 육종을 위해 아프리카의 닭을 활용하여 고온 스트레스 특이반응 유전자 및 발현 기작을 구명하여 원천기술을 확보하였다.

토종벌 에이즈라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품종 2종(한라벌, 백두벌)을 개발·보급하여 국내 양봉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멸종 위기 토종벌 복원에 기여하고 있다.

“토종 유산균 활용 순식물성 쌀 발효 新소재 개발 및 산업화” (2011-2014, 2017-2019 국립식량과학원 최혜선)

국내 쌀 소비 촉진과 새로운 식물성 식품 시장에 대응하여 우리 쌀과 토종 유산균을 활용한 발효 신소재 개발 기술을 농식품 업체에 기술이전하여 쌀 신소재가 함유된 제품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임상시험 등을 통해 활성산양삼 추출물이 숙취해소, 간 기능 개선, 피부건강 및 피부미백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숙취음료 시제품, 스틱형 액상 산양삼 제품, 미백/주름 2중 기능성 마스크 팩을 상품화하였다.

연구 결과는 국제특허 출원 및 우수 특허 등록(KPEG :A3)되었고 개발된 기술을 2개 기업에 이전하여 적용한 상품 출시로 2019년 28백만원의 매출을 달성하였다.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고밀도 친환경 바이오연료 생산” (2016-2019, 고등기술연구원 연구조합 송형운 연구팀)

내염성, 내열성이 뛰어난 유용 토착미생물을 활용하여 운전시간이 2.5배 향상된 친환경 시스템(펠릿 성형 장치 및 음식물쓰레기 전용 펠릿보일러)을 개발하여 소비되는 에너지를 30% 이상 절감하였다.

미생물이 음식물쓰레기를 분해할 때 생성되는 부산물을 바이오연료로 재자원화함으로써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하고, 수입에 의존하던 미생물을 토종 미생물로 대체함으로써 로열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확보한 유용 토착미생물 판매를 통해 최근 3년간 26억 7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하였다.

상세한 기상정보 예측 알고리즘 개발로 농장 단위의 작물별, 맞춤형 재해예측정보 서비스를 제공하여 농작물의 기상 재해 최소화에 기여하였으며 광역실증을 거쳐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 김상경 과장은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되며, 2년간 R&D 과제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하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농림식품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과학기술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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