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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예술회관, '엄마는 왜 아빠랑 결혼했는데?'


[뉴스시선집중, 박동혁기자] 부부의 소소한 일상과 사랑 이야기를 다룬 뮤직드라마 ‘당신만이’가 인천문화예술회관 자체기획프로그램인 스테이지 149의 시리즈이자,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으로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3회 공연으로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그대를 사랑합니다’, ‘늙은 부부 이야기’, ‘사랑에 관한 다섯가지 소묘’ 등 보통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코믹과 감동으로 풀어내 대중적 사랑을 받고 있는 위성신씨가 연출한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뮤직드라마 ‘당신만이’는 결혼 5년 차부터 37년 차까지의 삶을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해 부부의 일상부터 죽음까지의 모습을 담아내었다. 봄날의 오후 같이 변덕이 죽 끓듯 하는 결혼 5년 차, 여름날의 저녁처럼 건강하고 행복한 결혼 12년 차, 늦여름의 나른함처럼 조용히 찾아온 결혼 20년 차,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얼굴 맞대고 살아온 지 37년 차 등 부부의 삶을 중첩적으로 표현한다. 오랜 세월동안 연인, 웬수 그리고 동반자로 살아온 경상도 부부의 결혼생활의 에피소드를 통해 정겨운 우리네 삶의 모습을 엿 볼 수 있다.

뮤직드라마라는 타이틀답게 90년대 사랑받았던 음악과 함께 들려준다. 인생의 희로애락과 음악이 갖고 있는 매력이 합쳐져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이에 경상도 부부의 감칠맛 나는 사투리가 더해져 현실감 넘치며 친근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김규호 인천문화예술회관장은 “부모와 자식 간 소통 부재의 시대인 오늘날, 보증·실직·사업실패 등으로 살아가고 있는 보통 부부의 모습을 코믹하고 감동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라며, 부모님의 삶을 이해하고 진실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예회관연합회에서 주관하는 「문예회관과 함께 떠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의 일환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전석 2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관람료로 책정됐다. 이사업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여 전국의 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 모두가 예술이 주는 기쁨과 문화를 통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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