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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R. 장동규·정지호, 공동 선두 형성… 김태훈 1타 차 공동 3위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1라운드에서 장동규(32)와 정지호(36)가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5일 경기 파주 소재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 서원코스(파72. 7,010야드)에서 열린 본 대회 첫 날 장동규는 홀인원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정지호는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로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10번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한 장동규는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15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아낸 뒤 18번홀(파4)에서 또 다시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두번째 홀인 2번홀(파3)에서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한 장동규는 이후 3번홀(파5)부터 5번홀(파4)까지 버디 행진을 이어갔고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장동규는 “초반에는 퍼트가 잘 안됐으나 이후 버디를 하고 홀인원을 하면서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며 “홀인원을 한 뒤부터는 스코어에 대한 부담이 사라져 이후 더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현재 샷감이 좋기 때문에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남은 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전까지 일본투어 정규 대회에서 한 번 홀인원에 성공한 적이 있는데 당시 경품을 받지 못했다”며 “KPGA 코리안투어 첫 홀인원인 데다 부상까지 받게 돼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장동규가 받게 될 홀인원 부상은 약 3천만원 상당의 LG SIGNATURE 가전제품 4종(TV, 냉장고, 세탁기, 와인셀러)이다.

2008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장동규는 2011년부터 일본투어와 국내 무대를 병행했으며 2014년 일본투어 ‘미즈노오픈’, 2015년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각각 우승을 달성하며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그는 “최종전인 만큼 올해를 돌아보자면 어느 부분이 딱히 안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좋은 흐름을 탈 기회를 맞이했을 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며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하는 등 이번 대회서는 예감이 좋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10번홀에서 출발하자 마자 바로 첫 버디에 성공한 정지호는 이후 11번홀(파5)과 13번홀,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작성한 뒤 16번홀에서 또 다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네번째 홀인 4번홀(파4)에서 정지호는 아쉽게 보기를 범했지만 5번홀에서 ‘바운스 백’에 성공한 뒤 7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집어넣었고 9번홀에서도 버디를 솎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정지호는 “아이언샷과 퍼트가 좋았다. 마지막 대회인 만큼 ‘그동안 아쉬웠던 점을 홀가분하게 털어내면서 좋은 마무리를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했다”며 “즐겁게 쳤더니 스코어가 잘 나왔다”고 말했다.

2007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정지호는 아직 우승이 없지만 지난 8월 스페셜 이벤트 대회로 펼쳐진 ‘동아제약·동아ST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회 코스의 전장이 짧다는 말을 들어 웨지샷 연습을 많이 했다. 오늘 경기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남은 3개 라운드에서도 웨지샷에 신경을 쓰면서 플레이할 것이다. 그린 스피드(3.4m/s)도 빠르고 경사도 까다로워 그린 위에서 승부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에 올라 있는 김태훈(35)이 7언더파 65타로 이수민(27.스릭슨), 문경준(38.휴셈), 최호영(23.골프존)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태훈은 “공식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그린을 놓치게 되면 타수를 많이 잃을 것이라고 생각해 이 점을 고려해 코스 매니지먼트를 짰다”며 “계획한대로 1번밖에 그린을 놓치지 않았다. 덕분에 ‘노보기 플레이’도 펼쳤다”고 전했다.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의 동시 등극의 기회를 맞이한 김태훈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에서는 2위 김한별(24.골프존)에 5.5포인트로 근소한 우세를 점하고 있고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도 2위 김한별에 57,043,425원 차로 앞서고 있다.

그는 “바로 직전 대회였던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 최종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한 것이 지금 생각해도 참 아쉽다. 당시 실수를 하지 않았더라면 포인트를 더 획득해 좀 더 여유롭게 이번 대회에 임할 수 있었을 것 같다”며 “그래도 1라운드에서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고 앞으로도 찬스가 계속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끝까지 계획대로 승부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제네시스 포인트, 제네시스 상금순위 4위에 자리하고 있는 이창우(27.스릭슨)가 6언더파 66타로 7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7위에 위치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더 CJ컵’ 출전 뒤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본 대회에 출전한 제네시스 포인트 2. 3위 김한별과 이재경은 각각 이븐파 72타 공동 70위, 5언더파 67타 공동 15위의 성적을 써냈다.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는 아침 7시 30분부터 시작되며 KPGA 코리안투어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를 통해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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